최초입력 2025.09.06 11:22:54
LA다저스의 김혜성이 선발 출전했지만, 제대로 기회도 잡지 못하고 교체됐다.
김혜성은 6일(한국시간) 오리올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원정경기 7번 2루수 출전했지만, 한 타석 삼진을 당한 뒤 교체됐다. 팀은 1-2로 지면서 이번 원정 연전 4연패 기록했다.
3회초 상대 선발 딘 크리머를 상대한 김혜성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2-2 카운트에서 5구째 몸쪽 낮게 떨어지는 커브에 배트를 댔지만, 맞히지 못했다.
4회초 볼티모어가 크리머를 내리고 좌완 디트릭 엔스를 올리자 우타자인 키케 에르난데스로 교체하며 허무하게 경기를 끝냈다.
지난해 KBO리그에서 상대한 경험이 있는 투수임에도 다저스 벤치는 좌우 매치업을 더 우선순위에 뒀다.
대타로 나온 에르난데스는 2타수 1안타 1볼넷으로 준수한 활약을 했다. 그러나 이기기에는 부족했다.
5회말 2사 1, 2루에서 잭슨 할리데이와 거너 헨더슨의 더블 스틸 시도 때 다저스 투수 벤 카스파리우스의 폭투가 나오며 먼저 실점했다.
6회초 프레디 프리먼의 동점 솔로 홈런이 나오며 1-1 동점을 만들었지만, 이후 추가 득점을 내지 못했다.
결국 9회말 등판한 태너 스캇이 사무알 바사요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이날 다저스는 단순히 경기만 패한 것이 아니었다. 이날 선발 투수로 예고됐던 타일러 글래스나우는 허리 통증을 이유로 등판을 취소했다. 앞선 피츠버그 원정에서 컨디션 난조를 이유로 등판을 미뤘던 오타니 쇼헤이가 대신 나와 3 2/3이닝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기록하고 내려갔다. 이후 여섯 명의 불펜을 기용하는 총력전을 펼쳤다.
포수 달튼 러싱은 6회초 타격 도중 타구에 오른 다리를 맞은 뒤 극심한 통증으로 교체됐다. 트레이너와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부축을 받으며 클럽하우스로 들어가야할 정도였다. 다저스는 그가 오른 다리 타박상으로 교체됐다고 발표했다. 앞서 윌 스미스가 피츠버그 원정 도중 손 타박상을 입은데 이어 백업 포수인 러싱까지 다치며 비상이 걸렸다.
[뉴욕(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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