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휘는 2024년 프로 생활 11년 만에 7단에 올랐다. 특별한 성적 없이 또박또박 한 단씩 올랐다. 프로 동기 한승주가 2021년 작은 대회였지만 우승과 함께 9단에 오른 걸 봤을 때 살짝 배가 아팠을까.
한국 순위에서 1위부터 15위까지 한 사람도 예외 없이 9단이다. 17위 역시 9단이다. 고춧가루처럼 7단 김진휘가 16위에 자리 잡고 있다. 22위 한승주보다 높다.
빼어난 7단 김진휘는 이번 GS칼텍스배에서 7위 김명훈을 16강에서 누르고 8강에서 4위 신민준을 꺾었다. 패자조로 쓸려 간 한국 10강 두 사람은 패자조에서 곧장 1패를 당해 본선 무대에서 내려갔다.
79에 둔 흑이 81에 젖히고 83에 뻗었다. 위쪽에서는 힘찬 자세를 잡았으니 왼쪽에서 백 공격을 받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백84를 맞지 않을 단 한 번의 기회가 지나갔다. 흑79로 <참고 1도> 1 쪽으로 뻗는다. 백2로 약점을 지켜야 할 때 흑3에 둔다. 흑이 둔 위쪽 왼쪽엔 빈틈이 없다. 84가 놓여 백이 이길 확률이 55%가 넘는다. 인공지능 카타고는 <참고 2도> 백1 역시 공격수로 좋다고 알려준다.
[김영환 9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