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8.27 07:10:53
내야수 김하성(30), 2026시즌도 탬파베이에 남을까?
‘MLB.com’은 27일(한국시간) 2025시즌 이후 선수 옵션, 옵트 아웃, 팀 옵션이 남아 있는 선수들의 거취를 예상했다.
탬파베이 레이스 내야수 김하성의 거취도 예상했다. 김하성은 2026시즌에 대한 1600만 달러 계약이 남아 있지만, 옵트 아웃 이후 FA 시장에 나갈 수 있는 권리가 있다.
이들의 예상을 결론부터 말하면, 김하성은 옵트 아웃을 하지 않고 팀에 남을 가능성이 크다.
상황을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선택이다. 김하성에게 2025시즌은 ‘안식년’이었다. 지난해 10월 어깨 관절와순 파열을 치료하는 수술을 받았고 지난 7월초 복귀했다.
복귀 이후에도 몸 상태는 온전하지 못했다. 허리 부상으로 두 차례 부상자 명단에 오르는 등 몸 상태가 아직 온전히 올라오지 않은 모습이었다.
MLB.com도 김하성이 이번 시즌 24경기 출전에 그쳤음을 언급하며 김하성이 2026시즌 남은 계약을 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문제는 그다음이다. 탬파베이는 현재 부상으로 이탈해 있지만 테일러 월스라는 수준급 유격수가 있고 김하성의 부상 이탈과 함께 콜업된 정상급 유망주 카슨 윌리엄스가 좋은 모습 보여주고 있다. 두 선수가 2026시즌 유격수 자리를 맡을 가능성이 크다.
그렇다고 김하성을 트레이드하기도 쉽지 않아 보인다. MLB.com도 김하성이 남을 경우, 탬파베이가 오프시즌 기간 그를 트레이드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점쳤다.
자칫 2026시즌 탬파베이와 김하성의 상황이 어색해질 수도 있다.
탈출구가 없는 것은 아니다. 2026시즌 팀 옵션 1150만 달러(바이아웃 50만 달러)가 남아 있는 브랜든 라우의 거취가 관건이다.
라우는 이번 시즌 부상으로 108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건강할 때는 타율 0.266 출루율 0.320 장타율 0.483 25홈런 63타점으로 좋은 모습 보여줬다. 올스타에도 선발됐다.
MLB.com은 “탬파베이가 라우의 팀 옵션을 택해야 한다”고 말하면서도 “탬파베이가 그를 지킬지, 혹은 트레이드할지는 더 큰 의문으로 남아 있다”며 라우가 오프시즌 트레이드될 가능성도 있음을 언급했다. 라우는 지난여름에도 트레이드 카드로 이름이 오르내리기도 했다.
탬파베이가 만약 라우를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할 경우, 김하성은 2026시즌 2루로 자리를 옮길 가능성이 크다.
김하성에게 최선의 선택은 아니다. 김하성이 탬파베이를 택한 이유는 단 하나, 유격수로 뛰기 위해서였기 때문. 그러나 그 계획은 뜻 대로 풀리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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