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8.26 10:59:36
韓골프 미래 국가대표 박서진
최등규배 매경아마골프선수권
26일부터 나흘간 서원밸리CC
올해 강력한 우승 후보 1순위
177cm의 큰 키에서 뿜어져나오는 장타를 앞세워 한국 골프계에 자신의 이름을 알리고 있는 국가대표 박서진. 지난 6월 메이저 대회 DB그룹 한국여자오픈 공동 10위를 차지하며 프로 무대에서도 실력이 통하다는 것을 증명한 그는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가 되는 최종 목표를 갖고 있다.
지난달 베어크리크배 아마추어 골프 선수권대회에서 대한골프협회(KGA) 주관 대회 첫 우승의 감격을 맛본 박서진이 정조준하고 있는 또 하나의 타이틀이 있다. ‘아마추어 메이저’ 최등규배 매경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다. 26일부터 나흘간 경기 파주시 서원밸리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대회 개막을 앞두고 만난 박서진은 우승에 대한 비장한 각오를 드러냈다.
그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성적이 좋지 않아 아쉬운 마음이 컸다. 올해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어느 때보다 준비를 철저히 했다. 국가대표에 걸맞는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첫날부터 집중해보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부모님의 권유로 골프를 시작한 박서진이 프로 골퍼가 되기로 마음 먹은 건 초등학교 4학년 때다. 당시 공격적인 플레이로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박성현에게 반한 박서진은 본격적으로 연습에 매진했다. 매년 발전하는 모습을 보였던 박서진의 잠재력은 지난해 폭발했다. 생애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단 그는 올해 아마추어, 프로 대회에서 모두 두각을 나타내며 한국 여자골프의 미래로 급부상했다.
박서진은 “작년에 부족하다고 느낀 몇 가지를 보완한 결과가 올해 성적으로 나타난 것 같다. 또 웬만해서는 흔들리지 않을 정도로 강인한 정신력을 갖게 된 것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성장한 모습을 보이게 돼 정말 기쁘다”고 설명했다.
올해 KGA 랭킹 3위에 자리한 박서진이 이번 대회 우승에 대한 남다른 욕심을 드러낸 가장 큰 이유는 아마추어 메이저 타이틀을 얻기 위해서다. 그는 “오래 전부터 최등규배 매경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정상에 오르는 목표를 갖고 있었다. 올해 샷과 퍼트감이 나쁘지 않은 만큼 기대가 되기도 한다. 실력자들이 대거 출전하지만 자신감을 갖고 내 플레이를 펼쳐보겠다”고 말했다.
드라이버 샷 평균 거리가 260~270야드에 달하는 박서진은 서원밸리 컨트리클럽의 파5 4개 홀에서 최대한 많은 버디를 잡아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파5에서 어떤 성적을 기록하는지에 따라 이번 대회에서 받아들일 성적표가 결정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4개 홀에서 모두 투온을 노려보려고 하는데 전략을 잘 세워보겠다”고 설명했다.
아마추어 신분으로 프로 대회 정상에 오르고 언젠가는 꼭 세계랭킹 1위가 되겠다는 포부를 전한 박서진. 꿈을 현실로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비장한 각오를 들냈다. 그는 “프로가 되기 전에는 프로 잡는 아마추어라는 수식어를 얻고 싶다. 프로가 된 뒤에는 세계 최고가 되는 게 최종 목표다. 쉽지 않겠지만 불가능한 결과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내 자신을 믿고 한 걸음씩 나아가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박서진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보 하우스디 챔피언십, Sh수협은행·MBN 여자오픈 출전권에 대한 욕심도 드러냈다. 최등규배 매경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여자부 우승자에게는 올해 대보 하우스디 챔피언십과 내년 Sh수협은행·MBN 여자오픈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
박서진은 “프로 대회에는 출전하는 것만으로도 배우는 게 많다. 한 대회가 아닌 두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만큼 어떤 대회보다도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 아마추어 메이저 챔피언 타이틀과 KLPGA 투어 두 대회 출전권 획득을 목표로 열심히 쳐보겠다”고 강조했다.
파주 임정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