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8.25 18:54:00
“이제부턴 검증의 단계다.” 한국 축구 대표팀 홍명보 감독의 얘기다.
홍 감독이 9월 태극마크를 달고 미국에서 펼쳐질 A매치 2연전에 나설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철기둥’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가 대표팀 복귀를 알렸다.
김민재는 올해 A매치 출전 기록이 없다.
김민재가 A매치에 나선 건 2024년 11월 19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팔레스타인전이 마지막이다.
김민재는 이후 부상과 회복 등을 이유로 대표팀에 발탁되지 않았다.
김민재는 2024-25시즌을 마치고 회복에 집중했다.
김민재는 2025-26시즌 뮌헨 주전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몸 상태는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김민재는 8월 23일 RB 라이프치히와의 2025-2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 후반 23분 교체 투입돼 팀의 무실점 대승(6-0)에 이바지했다. 김민재는 후반 32분 빠른 단독 드리블로 해리 케인의 추가골을 돕는 등 아주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줬다.
9월 미국에서 펼쳐지는 미국(7일), 멕시코(10일)와의 A매치 2연전은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 짓고 치르는 첫 평가전이다.
한국이 본격적인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준비에 돌입하는 것이다.
돌아온 김민재의 역할이 중요하다.
이번 대표팀 명단에 포함된 중앙 수비수는 김민재, 변준수, 이한범, 김주성, 김태현이다. 이 가운데 A매치 경험이 10회 이상인 선수는 김민재 하나다. 김민재 다음으로 많은 A매치를 소화한 센터백은 김주성이다. 김주성은 A매치 5경기에 나서 1골을 기록 중이다. 변준수, 이한범, 김태현은 똑같이 A매치 데뷔전만 치른 상태다.
홍 감독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선 본선 진출권을 확보하는 게 중요했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이어 “이제부턴 검증의 단계다. 7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서 긍정적인 부분을 여럿 확인했다. 월드컵까지 1년 남았다. 이 기간 안에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 유심히 지켜봐야 한다. 미국, 멕시코는 강한 상대다. 피지컬, 스피드 등이 뛰어나다. 대표팀엔 아주 좋은 테스트 상대다. 우리의 공·수 전환이 얼마나 빠른지 확인할 계획이다. 동아시안컵 때 시험했던 스리백도 다시 한 번 점검할 예정”이라고 했다.
홍 감독은 이날 대표팀 명단 발표 자리에서 ‘주장 교체’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홍 감독은 “그 부분은 우리가 계속 생각을 하고 있다”며 “어떤 선택을 하느냐가 팀을 위해서나 개인을 위해서나 중요한 시점”이라고 짚었다.
이어 “당장 주장 교체를 결정한 건 아니다. 팀을 위해서 어떤 선택이 가장 좋을지는 계속 고민해야 한다. 답이 애매하게 느껴질 순 있지만,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는 것이 핵심”이라고 했다.
홍 감독은 대표팀 주장의 기준에 관한 생각도 전했다.
홍 감독은 “여러 가지가 있을 것”이라며 “월드컵이란 큰 무대를 맞이하는 데 있어서 경험이 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주장이라면 리더십도 있어야 한다. 여러 능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손흥민이 대표팀 주장 완장을 내려놓는다면, 김민재는 유력한 새 주장 후보가 될 수 있다.
축구계에서 손흥민의 뒤를 이을 주장 후보로 자주 거론되는 인물은 김민재, 황인범, 이강인이다.
[신문로=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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