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8.19 23:34:28
19일 세계주니어3쿠션 대표선발전 통과, 9월 스페인 세계선수권 출전 韓 2023년 오명규 이어 2년만에 우승 도전
‘15세 당구천재’ 김현우를 비롯해 김도현 손준혁 정상욱 4명이 세계주니어3쿠션선수권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김현우(15, 수원 칠보중3) 김도현(17, 부천상동고부설방통고2) 손준혁(부천시체육회) 정상욱(서울)은 19일 김포 페리빌리어드에서 열린 ‘제16회 세계주니어3쿠션선수권’ 대표 선발전에서 나란히 4강에 진출 국가대표로 뽑혔다.
당초 한국 출전권은 2장이었으나 아시아캐롬당구연맹(ACBC)이 2장의 출전권을 추가로 배정함에 따라 4명이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김현우는 8강전에서 이규승(홍천 서석고2)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40:35(44이닝)로 이겨, 대표가 됐다. 앞서 김현우는 32강전에서 김대현(시흥 대흥중3), 16강전에서 김태현을 각각 물리쳤다.
김현우는 2007년 김행직(당시 이리남중3) 2013년 조명우(당시 수원 매탄중3)와 함께 15세에 대표가 됐다.
지난 2월 인터뷰에서 세계주니어3쿠션 국가대표가 목표라고 밝혔던 김현우는 “꿈을 이뤄 기쁘고 형들을 따라 대회를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김도현은 8강전에서 애버리지 2.667을 앞세워 15이닝만에 황정석(전북)을 40:17로 완파하고 대표가 됐다. 아울러 지난 3월 ‘제13회 아시아캐롬선수권대회’ U-22 우승에 이어 세계무대 정상을 노리게 됐다. 김도현은 “아직 실감나지 않지만 주니어 대표는 처음이라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국내 3쿠션 남자랭킹 8위 손준혁은 최우현(호원방통고3)을 40:30(30이닝)으로 꺾고 2022년에 이어 두 번째 태극마크를 따냈다. 손준혁은 32강서 김한누리, 16강서 최현민을 꺾고 8강에 올랐다. 손준혁은 “선발된 선수 중 유일한 경험자로 책임감을 느낀다. 이번에는 첫 출전 때 1승도 거두지 못한 아쉬움을 풀고 좋은 결과를 안고 돌아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예선을 전체2위(2승, 애버리지 1.667)로 통과한 정상욱도 오은석(춘천고부설방통고2)을 40:35(44이닝)으로 제압하고 대표팀에 합류했다. 정상욱은 “쟁쟁한 선수가 많아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최선을 다했더니 좋은 결과를 얻었다. 세계대회에서 후회남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표 선발전에는 지난해(48명)보다 26명 늘어난 74명이 참가해 이틀 동안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이날 국가대표로 선발된 김현우 김도현 손준혁 정상욱 4명은 오는 9월 26일부터 29일까지 스페인 무르시아에서 열리는 제16회 세계주니어3쿠션선수권에 출전한다. 한국은 지난 2023년 오명규 우승이후 2년만에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김기영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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