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8.15 22:44:47
롯데 자이언츠가 충격의 7연패로 초비상에 빠졌다. 반면 삼성 라이온즈는 5연패서 탈출하며 단두대 매치서 활짝 웃었다.
롯데는 1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4-10으로 완패를 당했다. 이로써 롯데는 시즌 최다 연패 기록을 7연패로 늘리게 됐다. 4위 SSG 랜더스와는 1.5경기 차 우위의 3위다.
반면 최근 5연패로 롯데와 마찬가지로 깊은 부진에 빠져 있었던 삼성은 모처럼만의 완승으로 52승 1무 58패를 기록했다. 순위는 8위를 유지했고 가을야구 마지노선인 5위 KIA 타이거즈와 경기 승차는 4경기로 마지막 희망을 이어갔다.
선발 싸움에서부터 완전히 밀린 롯데가 초반부터 대량실점을 하고 끌려갔고, 결국 후반에도 추가로 불펜이 계속 실점하면서 무너진 경기였다.
반면 삼성은 홈런 3방 포함 장단 10안타와 9개의 볼넷을 묶어 모처럼만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삼성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것은 지난 7월 26일 수원 KT전 이후 약 20일만의 경기였다.
1회부터 삼성이 박승규, 김성윤, 구자욱의 연속 안타로 기회를 잡았다. 무사 만루서 디아즈의 밀어내기 볼넷에 이어 김영웅의 땅볼과 강민호의 희생플라이로 0-3으로 달아났다.
2회 추가 실점 상황은 롯데의 자멸이었다. 삼성의 류지혁이 안타에 이어 2루 도루를 시도했다. 롯데 포수 유강남의 송구가 빠졌고 그 사이 류지혁은 3루로 진루했다. 추가로 중견수 장두성의 송구가 더그아웃으로 향하면서 류지혁은 홈을 밟으며 득점을 올렸다. 흔들린 이민석은 이후 볼넷, 안타, 볼넷을 연속해서 허용했고 디아즈에게 희생플라이로 1실점을 더 했다. 어느덧 0-5로 스코어가 벌어진 상황이 됐다.
반면 삼성은 4회 초 이닝 선두타자 이재현이 2구 연속 볼을 골라낸 이후 이민석의 3구째 147km 직구를 놓치지 않고 받아쳐 우월 솔로아치를 그리며 1점을 더 추가했다. 이어 2개의 볼넷을 더 고르고 추가득점을 올리지 못했지만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간 삼성이었다.
기세를 탄 삼성이 6회 초 추가 득점을 올리며 사실상 경기 승부를 갈랐다. 박승규와 김성윤의 연속 볼넷 이후 구자욱의 땅볼 때 이번에도 롯데 1루수 노진혁의 포구 실책이 나왔고 박승규가 3루에 이어 홈까지 밟았다. 삼성은 후속 디아즈의 볼넷과 김영웅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0-8까지 스코어를 벌리며 경기 쐐기를 박았다.
롯데도 뒤늦은 추격에 나섰다. 6회에도 다시 올라온 가라비토를 상대로 2사에서 유강남의 안타, 노진혁의 사구, 전민재의 스트라이크 낫아웃 포일을 묶어 2사 만루를 만들었다. 김민성이 바뀐 투수 우완 이승현을 상대로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때렸다. 스코어 3-8로 추격한 롯데는 후속 타자 손호영의 안타성 타구를 김성윤이 슬라이딩 캐치로 걷어내면서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삼성이 7회 초 다시 한 번 홈런으로 롯데의 추격의 열기를 눌렀다. 1사 후 박승규가 김강현의 2구를 공략해 좌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스코어 3-9로 다시 점수 차를 벌린 삼성이었다.
롯데도 이어진 7회 말 공격에서 한태양의 안타와 레이예스의 1타점 2루타로 1점을 따라붙었다. 하지만 삼성이 8회 초 1사 후 김영웅의 솔로 홈런으로 또 한 번 달아나면서 스코어는 4-10으로 벌어졌다. 이어진 8회 말 공격에서 롯데는 1사후 전민재의 안타와 김민성의 볼넷으로 1,2루의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주자를 불러들이지 못하면서 결국 9회까지 추가점을 내지 못하고 그대로 패했다.
롯데의 7연패는 단연 시즌 최다 연패 기록이다. 롯데는 이번 연패 이전까지 3연패는 몇 차례 있었지만 그보다 더 긴 연패는 없었다. 그처럼 기복없는 경기력이 상위권을 유지한 롯데의 최대강점이었는데, 시즌 막바지 충격적인 7연패에 빠지면서 가을야구가 위험한 상황이 됐다.
순위 경쟁 팀인 SSG와 KIA가 나란히 패하면서 경기 승차는 유지됐지만 이제는 정말 PS를 장담할 수 없게 된 롯데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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