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7.29 02:15:05
대한민국의 아시아컵 최대 적수가 될 레바논. 그들의 대회 준비는 순조롭다.
레바논은 지난 28일(한국시간) 레바논 주크 미카엘의 누하드 나우팔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열린 이집트와의 2025 베이루트 인터내셔널컵 맞대결에서 87-74로 승리했다.
레바논은 자국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4전 전승을 거두며 당당히 우승했다. 요르단전을 시작으로 이란, 시리아, 이집트를 차례로 격파했다.
이집트전은 사실상 결승과 같았다. 레바논과 이집트 모두 3전 전승을 거두고 있어 승자는 곧 우승이었다.
레바논은 디드릭 로슨이 22점 9리바운드 2스틸, 아미르 사우드가 16점 2리바운드 6어시스트, 자드 카릴이 12점, 세르지오 엘 다르위치가 10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 활약했다.
그리고 유세프 카얏이 10점 10리바운드, 카림 제이눈이 10점 8리바운드, 제라드 하디단이 7점 4리바운드를 기록, 승리에 일조했다.
에이스 와엘 아라지, 그리고 알리 하이다르가 나서지 않은 레바논이지만 새로 귀화한 로슨을 중심으로 막강한 힘을 과시했다.
특히 로슨은 4경기 평균 14.2점 6.0리바운드 4.3어시스트 1.8스틸을 기록, 존재감을 드러냈다.
레바논은 이번 FIBA 제다 아시아컵 2025에서 대한민국의 최대 적수로 평가받고 있다. 호주라는 절대 1강이 버티고 있는 ‘죽음의 조’에서 대한민국과 레바논은 카타르와 함께 2위 경쟁에 나설 예정이다.
그나마 카타르가 최약체로 분류되는 가운데 대한민국과 레바논은 단두대 매치를 통해 2위를 경쟁하게 된다. 레바논의 전력이 완전하지 못한 건 희소식. 다만 로슨이 버티고 있다는 건 큰 변수다.
대한민국 역시 일본, 카타르와의 네 차례 평가전을 모두 승리, 기세를 높였다. 레바논도 마찬가지. 특히 요르단과 이란, 이집트라는 난적으로 모두 잡아냈다는 건 그들의 전력이 강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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