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7.28 11:20:24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뉴욕 메츠에 시리즈를 내줬다.
샌프란시스코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메츠와 시리즈 최종전 3-5로 졌다. 이 패배로 시리즈 3연전을 모두 내주며 54승 52패 기록했다. 메츠는 62승 44패.
홈런 대결에서 밀렸다. 샌프란시스코는 맷 채프먼이 4회와 5회 연달아 홈런을 때리며 3점을 뽑았지만, 7회 등판한 랜디 로드리게스가 피홈런 두 방을 허용하며 허무하게 역전을 허용했다.
선두타자 로니 마우리시오가 우측 담장 넘겨 맥코비 코브에 빠지는 ‘스플래시 히트’로 솔로 홈런을 기록했고 계속된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후안 소토가 다시 담장을 넘겼다.
소토가 타석에 들어섰을 때, 일부 샌프란시스코 팬들이 그에게 ‘과대평가됐다(Over-rated!)’는 구호를 외치며 그를 조롱했다. 이날 경기전까지 타율 0.252 24홈런 61타점으로 나쁘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기대에 미치는 성적도 아니었던 그는 이 소리를 들었는지 바로 밀어 쳐서 좌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으로 응수했다.
샌프란시스코 1번 중견수 출전한 이정후는 3타수 무안타 2볼넷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52로 하락했다.
3회 메츠 선발 센가 코다이와 승부에서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얻었다. 센가가 피치클락 위반을 저지르며 자동으로 진루한 것이 이날 경기의 유일한 소득이었다.
샌프란시스코는 3회 선두타자의 출루를 허무하게 낭비했다. 계속된 2사 2루에서 아다메스가 때린 빗맞은 타구가 3루 파울라인 안쪽을 따라 느리게 굴러갔다. 내야안타가 되며 2사 1, 2루가 될 타구였는데 갑자기 2루에 있던 엘리엇 라모스가 3루로 달렸고 3루수 마우리시오에게 허무하게 태그 아웃됐다.
이후에도 좀처럼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이정후도 4회 2사 1, 2루 기회에서 센가의 포크볼을 이겨내지 못하며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샌프란시스코는 8회 다시 한번 두 명의 주자를 모았지만, 이번에도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9회 메츠 마무리 에드윈 디아즈 상대로 다시 한 번 분위기를 띄웠다. 이정후가 볼넷, 라모스가 사구, 다시 라파엘 데버스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날 경기 처음으로 1번부터 3번까지 상위 타선이 기회다운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윌리 아다메스가 루킹삼진으로 물러났고, 채프먼마저 침묵하면서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번 시리즈 득점권에서 단 한 개의 안타도 뽑지 못했다.
메츠 선발 센가는 5이닝 4피안타 2피홈런 5볼넷 3탈삼진 3실점 기록했다. 햄스트링 부상에서 복귀한 이후 처음으로 5이닝을 채웠지만, 5개의 볼넷을 허용하며 날카롭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 시즌 들어 처음으로 한 경기 피홈런 2개를 허용했다.
샌프란시스코는 불펜 게임을 했다. 2회 등판한 스펜서 비벤스가 3이닝 6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 기록하며 가장 많은 투구를 했다. 로드리게스는 자신의 커리어 처음으로 한 경기 피홈런 2개를 허용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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