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7.26 13:58:17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장타를 신고했지만, 팀 승리와는 거리가 있었다.
이정후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홈경기 7번 중견수 출전, 4타수 2안타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49가 됐다.
상대 선발 클레이 홈즈와 두 차례 승부에서 모두 당겨친 땅볼 타구로 아웃됐던 이정후는 6회 바뀐 투수 후아스카 브라조반과 승부에서 다른 결과를 냈다.
0-2 카운트에서 3구째 바깥쪽 싱커를 밀어쳐 만든 땅볼 타구가 3루수 옆 수비 빈틈으로 빠져나가며 2루타가 됐다. 잘맞은 타구라고 볼 수는 없었지만, 수비 시프트 빈 틈으로 빠져나가며 장타로 연결되는 행운이 따랐다. 시즌 21호 2루타.
2사 2, 3루의 득점 찬스를 만들었지만, 다음 타자 케이시 슈미트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잔루가 됐다.
9회에는 좌완 호세 카스티요를 상대로 중전 안타 출루했지만, 이번에도 잔루가 됐다.
팀은 이날 1-8로 졌다. 이 패배로 54승 50패가 됐다. 메츠는 60승 44패.
선발 로건 웹의 부진이 뼈아팠다. 웹은 이날 4이닝 8피안타 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6실점으로 부진했다. 1회 첫 타자 브랜든 니모에게 좌익수 키 넘기는 2루타 허용한 것을 시작으로 매 이닝 안타를 얻어맞으며 고전했다.
상위 타선과 두 차례 승부에서 모두 장타 허용하며 실점했고 4회에는 하위 타선에게도 난타를 허용하며 시즌 세 번째로 6실점을 허용했다. 5회를 넘기지 못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전반기 마지막 등판이었던 지난 12일 LA다저스와 홈경기 이후 세 경기 연속 4실점 이상 허용하며 우려를 낳았다.
9회 등판한 카밀로 도발도 아쉬웠다. 첫 타자 루이스앙헬 아쿠냐를 사구로 내보낸 이후 피안타 2개와 폭투로 2실점, 피해를 키웠다.
타선도 답답했다. 1회 무사 2, 3루 기회에서 윌리 아다메스의 3루 땅볼 아웃이 진루타가 되며 한 점을 내는데 그쳤다. 이후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3회에는 2사 2루에서 맷 채프먼 타석 때 상대 3루수 로니 마우리시오의 부정확한 송구가 비디오 판독 끝에 세이프에서 아웃으로 번복되며 이닝이 끝난 것이 아쉬웠다. 5회 무사 1, 2루, 6회 2사 2, 3루 기회에서도 응답하지 못했다.
메츠 선발 홈즈는 5이닝 6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9승(5패).
메츠 2번 유격수 프란시스코 린도어는 홈런과 2루타 포함, 3안타 기록하며 팀 타선을 이끌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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