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부터 함께한 스콧 올해 수입 192만달러 넘어 메이저 2승 보너스만 9억 작년엔 72억원 넘게 벌어
디오픈에서 우승을 확정한 직후 스코티 셰플러(왼쪽)와 캐디 테드 스콧이 함께 기뻐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남자 골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의 골프백을 메고 코스에서 조력자로 활약하는 캐디 테드 스콧(미국)의 수입이 공개돼 부러움을 사고 있다. 데일리메일, 야후스포츠, 골프다이제스트 등 외신들은 최근 메이저 대회인 디오픈에서 우승을 포함해 시즌 4승을 거둔 셰플러의 캐디 수입에 대해 예상치를 내놨다. 깜짝 놀랄 숫자다.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았고 '쩐의 전쟁' 플레이오프가 남았는데 급료와 보너스로만 192만달러(약 26억5000만원)나 된다.
정확한 숫자는 공개되지 않지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일반적 관례인 우승상금의 10%, 톱10 때 7%, 컷 통과 시 5%를 주는 캐디 수당을 기준으로 계산된 가장 근접한 금액이라는 평가다.
PGA 투어에서 캐디는 주급을 받는다. 보통 1500달러에서 4000달러 사이로 알려졌고, 주당 3000달러를 받는 스콧의 기본급은 5만달러를 넘었다. 여기에 보너스가 더해진다. 셰플러가 올해 PGA챔피언십과 디오픈에서 우승해 스콧은 각각 34만2000달러, 31만달러를 보너스로 받았다. 약 9억원이나 된다.
아직 시즌은 끝이 아니다. '쩐의 전쟁' 플레이오프가 남았다.
지난해 스콧은 셰플러가 페덱스컵 우승으로 2500만달러를 받은 덕에 10%인 250만달러를 보너스로 챙겼다. 그리고 스콧은 시즌 총수입을 523만8499달러로 늘렸다. 우리 돈으로 72억원에 달하는 거액이다. 동시에 지난해 PGA 투어 상금랭킹과 비교하면 20위에 오를 수 있는 금액이다. 당시 골프위크는 스콧의 수입이 당시 시즌 2승을 거둔 오스틴 에크로트(미국)도 뛰어넘는다고 설명한 바 있다.
스콧이 올해 확보한 192만달러도 지금까지 PGA 투어 2025시즌 상금 평균인 173만달러를 훌쩍 뛰어넘는다. 약 4년간 셰플러와 함께하며 번 돈만 해도 1000만달러를 넘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