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7.22 22:07:42
대구FC 김병수 감독의 4백 전술이 실패로 돌아갔다. 그는 3백 복귀를 다시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는 22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FC안양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23라운드에서 0-4 대패를 당했다.
12경기(4무 8패) 무승이다. 3승 5무 15패(승점 14)로 여전히 최하위다. 11위 수원FC(승점 22)와 8점, 10위 제주SK(승점 26)과 12점, 9위 안양(승점 27)과 13점 차다.
경기 후 김병수 감독은 “오늘 경기에서 크게 패했다. 팬들께 죄송하다”라며 “오늘 경기에서 4백으로 전술을 전환하는 데 많은 고민이 있었다. 아직 조진우, 김진혁이 풀타임을 소화할 수 없는 상황에 경기에 나섰다. 뛸 수 있는 중앙 수비수가 없다. 후반전에 변화를 통해 승부를 노렸으나, 고민하던 중 이른 시간 실점해 무너졌다”라고 아쉬워했다.
이번 경기 핵심 수비수 카이오가 퇴장을 당했다. 카이오는 전반 추가시간 프리킥 상황에서 권경원의 얼굴을 팔꿈치로 가격했다. 비디오 판독(VAR) 후 레드카드를 받았다. 수비수들의 부상 속 퇴장 변수까지 터지며 선수 운영에 차질이 생겼다.
김병수 감독은 “(다음 경기를) 어떻게든 뛰어야 하지 않을까. 대구에 맞는 포메이션이 있다고 생각한다. 카이오가 빠져도 우리에게 맞는 옷을 입어야하지 않을까”라며 스리백 복귀를 고민하는 듯 했다.
[안양=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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