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6.28 19:30:59
NC가 연승에 성공하며 5할 승률 회복을 눈앞에 뒀다.
이호준 감독이 이끄는 NC 다이노스는 28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홈 경기에서 조성환 감독대행의 두산 베어스를 3-1로 제압했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림과 동시에 3연전 위닝시리즈를 챙긴 NC는 35승 4무 36패를 기록, 5할 승률에 1승만을 남겨놨다. 반면 3연패 늪에 빠진 두산은 45패(30승 3무)째를 떠안았다.
NC는 투수 로건 앨런과 더불어 김주원(유격수)-권희동(좌익수)-박민우(2루수)-맷 데이비슨(1루수)-박건우(우익수)-김휘집(3루수)-송승환(지명타자)-김형준(포수)-오태양(중견수)으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이에 맞서 두산은 정수빈(중견수)-이유찬(유격수)-제이크 케이브(우익수)-양의지(지명타자)-박준순(3루수)-오명진(2루수)-류현준(포수)-강승호(1루수)-김민석(좌익수)으로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잭 로그.
기선제압은 NC의 몫이었다. 최근 햄스트링 부상을 안고 있음에도 투혼을 선보이고 있는 김휘집이 주인공이었다. 2회말 1사 후 비거리 115m의 좌월 솔로 아치를 그리며 NC에 리드를 안겼다. 김휘집의 시즌 10호포. 이 대포로 김휘집은 지난해 16홈런에 이어 2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하게 됐다.
다만 NC도 확실하게 달아나지 못했다. 3회말 1사 후 김주원이 상대 3루수의 송구 실책으로 출루했으나, 권희동이 5-4-3(3루수-2루수-1루수) 병살타에 그쳤다. 4회말에는 박민우, 데이비슨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가 연결됐지만, 박건우, 김휘집이 각각 4-6-3 병살타(2루수-유격수-1루수), 3루수 땅볼로 고개를 숙였다.
5회말에도 웃지 못한 NC다. 김형준의 우중월 2루타와 오태양의 좌전 안타로 1사 1, 3루가 완성됐으나, 김주원이 1루수 병살타로 물러났다.
연달아 실점 위기를 넘긴 두산은 6회초 경기 균형을 맞췄다. 선두타자 정수빈이 땅볼 타구를 친 뒤 상대 2루수 박민우의 송구 실책으로 출루했다. 이어 이유찬은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정수빈의 2루 도루 및 이때 나온 NC 유격수 김주원의 포구 실책으로 1사 3루가 만들어졌다. 여기에서 케이브가 우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쏘아올렸다.
하지만 NC는 만만치 않았다. 8회말 김주원의 우중월 2루타와 권희동의 볼넷으로 연결된 1사 1, 2루에서 이중 도루 시도에 상대 포수 송구 실책이 나온 틈을 타 김주원이 득점했다. 이어진 1사 3루에서는 6회초 송구 실책을 범했던 박민우가 1타점 우중월 적시타를 작렬시켰다.
다급해진 두산은 9회초 만회점을 뽑기 위해 사력을 다했으나, 더 이상의 득점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그렇게 NC는 승전보에 마침표를 찍게됐다.
NC 선발투수 로건은 104개의 공을 뿌리며 8이닝을 3피안타 1사사구 1실점(0자책점)으로 막아 시즌 5승(7패)을 수확했다. 이어 류진욱(세, 1이닝 무실점)이 마운드를 지킨 가운데 타선에서는 단연 박민우(4타수 2안타 1타점), 김휘집(3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이 빛났다.
두산은 불펜진의 부진이 뼈아팠다. 선발투수 잭 로그(7이닝 6피안타 1피홈런 1사사구 4탈삼진 1실점)는 호투했지만,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5승(현 성적 4승 6패) 달성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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