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6.28 15:44:39
토트넘 홋스퍼는 손흥민과의 결별을 앞두고 있다. 그리고 그를 대신할 선수로 에베레치 에제를 원하고 있다. 그러나 변수가 생겼다. ‘북런던 라이벌’ 아스날도 참전한 것이다.
‘TBR 풋볼’은 “토트넘과 아스날은 올 여름 크리스탈 팰리스의 에제를 영입하고자 한다. 에제는 지난 몇 년 간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흥미로운 선수로 평가받았고 이제는 빅 클럽으로 갈 시기가 왔다는 평가다”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현재로선 토트넘과 아스날의 에제를 향한 관심을 모두 확인했다. 그리고 최종 선택의 순간, 에제가 어떤 팀을 선택할지가 큰 논쟁거리다. 많은 토트넘 팬은 에제가 아스날을 선택할까 우려하고 있다. 이때 대런 앰브로스는 에제를 설득할 방법을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사실 에제가 빅 클럽을 원한다면 토트넘은 아니다. 토트넘은 빅 클럽이 아니기 때문이다. 반면 아스날은 빅 클럽이 맞다. 역사상 48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토트넘은 절반 수준인 25개다.
중요한 건 토트넘과 아스날 모두 2025-26시즌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한다는 것이다. 에제 입장에선 고민할 수 있는 부분. 그렇다고 해도 아스날이 관심을 둔 현 시점에선 토트넘이 보이지 않을 수 있다.
토트넘의 팬이자 프리미어리그 해설가인 앰브로스는 ‘토크 스포츠’를 통해 “토트넘은 에제에게 상기시켜야 한다. 아스날이 그를 방출했었다는 것을 말이다. 그것도 아주 어렸을 때였다. 그건 에제에게 정말 힘든 시기였다”고 이야기했다.
사실 에제는 아스날 유스에서 축구 선수로서의 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나 2011년 방출됐고 일주일 동안 눈물을 흘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앰브로스는 “(다니엘)레비는 돈을 써야 한다. 우리는 이러한 이야기를 수차례 했다. 정상급 팀들과 경쟁하려면 단지 이적료만이 아닌 최고 수준의 주급도 제공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실 토트넘은 최근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했고 챔피언스리그에 복귀했다. 여기에 토마스 프랑크 감독이 선임됐다. 어쩌면 지금의 토트넘은 최근 몇 년을 돌아봐도 가장 좋은 위치에 있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다.
더불어 ‘TBR 풋볼’은 “에제는 토트넘 이적에 매우 관심이 있다. 다른 클럽의 관심에도 토트넘을 바라보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다만 레비 특성상 에제에 대한 영입전을 빠르게 가져가지 않을 수 있다. 그렇다면 아스날에 빼앗길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TBR 풋볼’은 “레비가 빠르게 움직이지 않는다면 토트넘은 에제를 놓칠 수 있다. 아스날 역시 경쟁에 나선 만큼 여유가 없다. 만약 토트넘이 에제를 놓친다면 그건 레비의 책임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에제는 6800만 파운드(한화 약 1272억원)의 바이아웃 조항이 있다. 토트넘과 아스날 모두 6800만 파운드를 기준으로 팰리스와 협상 중이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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