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6.24 15:02:47
짐바브웨 수영 올림픽 金 출신 아프리카·여성 첫 위원장 활동 “최고의 팀과 앞으로의 기대돼”
여성 첫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수장이 된 커스티 코번트리(짐바브웨) 위원장이 공식 취임했다. 전세계적 분쟁 상황 속에서 코번트리 신임 위원장은 올림픽 운동을 통한 희망을 강조했다.
IOC 제10대 코번트리 위원장은 24일(한국시간) 스위스 로잔의 올림픽 하우스에서 열린 IOC 위원장 이·취임식을 통해 8년 임기를 시작했다. 앞서 그는 지난 3월 20일 그리스 코스타 나비노에서 열린 제144차 IOC 총회에서 전체 97표 중 과반인 49표를 얻고 여성, 아프리카 출신 첫 IOC 위원장이 됐다.
이후 3개월간 위원장 인수 과정을 거쳐 이날 공식 취임했다. 코번트리 위원장은 전임자인 토마스 바흐(독일) 전 위원장으로부터 올림픽 하우스 열쇠를 전달받는 세리머니를 통해 임기 시작을 알렸다. 12년 만에 물러난 바흐 전 위원장은 IOC 명예위원장이 됐다.
코번트리 위원장은 “8년 동안 저와 올림픽 운동을 지지해 줄 최고의 팀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앞으로 펼쳐질 모든 일이 기대된다”며 취임 소감을 밝혔다. 2004년 아테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대회 수영 금메달리스트 출신인 코번트리 위원장은 자신의 경험을 전하면서 “올림픽 운동은 단순히 다종목 행사에 관한 것이 아닌, 영감을 주는 플랫폼이다. 삶을 바꾸고 희망을 주는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세계적인 분쟁 상황을 간접적으로 언급하면서 “모두와 협력해 분열된 세상에서 계속 영감을 주고, 삶을 바꾸며, 희망의 빛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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