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6.21 05:01:18
‘괴물’ 빅터 요케레스는 무조건 아스날만 바라본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최근 “요케레스는 자신의 미래가 빠르게 정리되기를 바라고 있다. 그의 다음 행보에 대한 이적설은 여전히 축구계 주요 뉴스다. 스포르팅에서 보낸 두 시즌 동안 102경기 출전, 무려 97골을 기록한 스웨덴 공격수는 올 여름 유럽 빅 클럽 중 한 곳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요케레스는 2024-25시즌 52경기 출전, 무려 54골을 넣은 괴물이다. 스포르팅에서의 최근 두 시즌은 앞서 언급한 대로 102경기 출전, 97골이다. 여기에 26도움까지 더했다.
현재 요케레스의 다음 팀으로 유력한 건 아스날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꾸준한 관심, 후벵 아모링과의 관계 등이 있지만 요케레스가 원하는 건 결국 아스날이었다.
심지어 요케레스는 최근 유벤투스의 영입 제안을 거절하기도 했다. 무려 1100만 파운드(한화 약 203억원)의 연봉 제의에도 거절을 선택한 건 결국 아스날 때문이었다.
이탈리아 매체 ‘코리엘레 델로 스포르트’는 “유벤투스는 요케레스 측으로부터 ‘올 여름에는 아스날에만 가고 싶다’는 답을 받았다”고 전했다.
요케레스는 다른 팀도 아닌 아스날을 정확히 언급했다. 선수는 선택을 했고 남은 건 아스날의 몫이다. 그들은 ‘신사협정’을 무시한 스포르팅이 결국에는 수용할 수밖에 없는 제의를 해야 한다.
사실 요케레스는 2024-25시즌 이후 8500만 파운드의 바이아웃 조항 대신 5900만 파운드의 이적료로 이적할 수 있는 ‘신사협정’을 스포르팅과 맺었다.
그러나 스포르팅의 프레데리코 바란다스 회장은 최근 요케레스와의 ‘신사협정’에 대해 부정했다. 그는 “요케레스와 ‘신사협정’을 맺은 적이 없다. 그리고 현재 스포르팅은 요케레스에 대한 어떤 제안도 받은 적이 없다. 지난 시즌도, 지금도 말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요케레스는 이에 대해 큰 상처를 받고 또 실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르투갈 내에선 요케레스가 프리시즌 복귀를 거부할 것이며 파업까지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풋볼런던’은 “아스날이 프리시즌에 앞서 새로운 스트라이커를 일찍 영입하는 건 최고의 시나리오다. 그렇게 되면 요케레스는 (미켈)아르테타 감독과 호흡을 맞출 수 있고 2025-26시즌 맨유와의 개막전부터 좋은 활약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다만 모든 시나리오는 이적이 성사됐을 때 유효하다. 요케레스는 조만간 새 시즌을 위해 훈련장에 복귀할 예정이지만 스포르팅의 프리시즌 일정을 소화할지는 미지수다. 스포르팅은 4번의 프리시즌 경기를 확정한 상태다.
현재 상황에선 아스날이 스포르팅의 마음을 돌려놓을 수 있는 매력적인 제안을 해야 한다. 그래야만 요케레스 역시 이른 시기, 새로운 팀에 합류할 수 있다. 여름 이적 시장 막판까지 협상이 이어지는 건 서로 원하지 않을 터. 모두가 바라지 않는 상황이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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