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6.14 21:04:59
FC안양의 시즌 첫 역전승. 해결사 모따가 이끌었다.
안양은 14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18라운드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안양은 7승 3무 9패(승점 24·득점 23)로 광주(승점 24·득점 17)를 다득점으로 제치고 7위로 올랐다. 수원FC는 3승 7무 8패(승점 16)로 11위를 유지했다.
안양의 시즌 첫 역전승이다. 이날 수원FC에 선제골을 헌납하며 끌려갔다. 후반전 들어서며 교체 카드로 분위기 반전에 나섰고, 적중했다. 야고가 팀 공격에 활기를 불어 넣었고, 모따가 해결사로 나섰다. 모따는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을 구했다.
수원FC는 VAR 판독에 울었다. 후반 중반 상대 맞고 굴절된 루안의 득점이 파울로 취소됐다. 후반 막판에는 페널티킥을 얻으며 기회를 잡았지만, 안데르손이 실축했다.
안양은 5-3-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모따-마테우스, 문성우-김정현-에두아르도, 주현우-토마스-김영찬-이창용-이태희, 김다솔이 출전했다.
수원FC는 4-2-3-1 포멘이션으로 맞섰다. 싸박, 안데르손-루안-박용희, 이재원-노경호, 서재민-이현용-최규백-김태한, 안준수가 나섰다.
안양이 먼저 기회를 잡았다. 전반 15분 좌측면 문성우의 크로스가 페널티 박스 안으로 향했다. 마테우스가 수비 경합을 뚫고 왼발 슈팅으로 이어갔다. 안준수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가 이어졌다.
수원FC도 반격했다. 안양의 공격을 끊어내고 역습을 이어갔다. 전반 25분 루안이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 후 슈팅을 이어갔다. 몸을 내던진 안양 수비의 태클에 막혔다. 흐른 볼을 이재원이 재차 골문을 노렸지만, 빗나갔다.
두 팀이 한 차례씩 주고받았다. 수원FC는 전반 35분 페널티 박스 밖 루안이 흘러나온 볼을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김다솔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1분 뒤 안양은 우측면 이태희가 땅볼 크로스를 보냈다. 쇄도하던 마테우스가 발날로 방향만 돌려놨으나, 안준수 골키퍼에게 막혔다.
팽팽했던 흐름 속 수원FC가 골문을 열어젖혔다. 전반 41분 노경호가 레이저포를 쐈다. 좌측면 안데르손의 패스를 상대 수비가 끊어냈고, 세컨드 볼을 잡은 노경호가 수비를 제치고 오른발로 강하게 밀어 찼다. 안양의 골문 우측 상단에 정확히 꽂혔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두 팀 모두 변화를 가져갔다. 수원FC는 박용희를 빼고 김재성을 투입했다. 안양은 주현우, 문성우를 빼고 김동진, 채현우를 투입했다.
안양이 승부수를 띄웠다. 후반 12분 에두아르도를 빼고 야고를 투입했다. 야고는 모따와 투톱을 이뤘다. 중원에 채현우-김정현-마테우스가 배치됐다.
흐름을 잡은 안양이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후반 19분 세트피스가 힘을 발휘했다. 페널티 박스 앞 우측 지점에서 마테우스가 크로스를 올렸다. 모따가 수비를 따돌리고 높은 타점의 헤더로 골망을 갈랐다. 스코어는 1-1.
안양이 속도를 높여갔다. 우측면 야고가 상대를 흔들었다. 후반 25분 모따, 마테우스를 거쳐 야고가 뒷공간을 파고들었다. 야고의 컷백 패스가 상대를 뚫지 못했다. 1분 뒤에도 야고가 빠른 속도를 앞세웠으나, 패스가 동료에게 연결되지 않았다.
수원FC는 수비를 강화했다. 후반 27분 서재민을 빼고 이지솔을 투입했다. 이지솔-최규백-이현용 3백을 가동했다.
하지만 안양이 찬물을 제대로 끼얹었다. 기어코 역전에 성공했다. 번뜩이던 야고와 해결사 모따가 합작했다. 우측면 야고가 올린 크로스를 모따가 수비를 뚫고 헤더로 강하게 찍어 내리며 득점에 성공했다.
수원FC가 땅을 쳤다. 득점이 취소됐다. 후반 33분 페널티 박스 앞 루안이 슈팅을 이어갔다. 상대 수비 맞고 높게 떠오른 볼이 그대로 골문 안으로 향했다. 하지만 득점 과정에서 싸박이 김다솔 골키퍼를 밀쳤다. 주심은 VAR 판독 후 판정을 번복했다.
수원FC는 후반 37분 싸박, 김태한을 빼고 최치웅, 정승배를 투입해 공격의 수를 더했다.
수원FC는 운까지 따르지 않았다. 후반 45분 페널티킥을 얻었다. 앞서 크로스 상황에서 최규백이 상대 파울에 쓰러졌다. 주심은 VAR 판독 후 페널티킥을 찍었다. 안데르손이 키커로 나섰지만,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 정승배가 세컨드 볼을 재차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빗나갔다.
후반 추가시간은 13분. 수원FC가 계속해서 몰아쳤다. 그러나 안양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안양이 1점 차 리드를 지켜냈다. 시즌 첫 역전승을 맞이했다.
[수원=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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