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6.11 22:08:21
PBA 11일 25/26시즌 미디어데이, 김가영 “올 시즌 목표는 애버리지 1.5” 김상아 서한솔도 새 시즌 각오 밝혀 15일 ‘우리금융캐피탈챔피언십’으로 25/26시즌 스타트
“새로운 선수도 많고 어린 친구들의 실력이 많이 올라왔다. 그 선수들과 대결하려고 생각하니까 설렌다.” (강동궁)
“LPBA에는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 김민아(NH농협카드) 등 잘하는 선수들이 정말 많다.” (김가영)
프로당구협회(PBA, 총재 김영수)는 1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25/26시즌 PBA-LPBA투어 개막 미디어데이’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작년 PBA 대상수상자인 강동궁(SK렌터카) 김가영(하나카드)을 비롯, 조재호(NH농협카드) 최원준(에스와이) 김상아(하림) 서한솔(우리금융캐피탈)이 참석해 새 시즌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올해는 하림지주(하림)이 합류, PBA 출범 7시즌 만에 최다 투어인 10개 투어를 개최한다. 또한 ‘세계1위’ 출신 김준태, 박정현, ‘2024 호치민3쿠션월드컵 우승자’ 쩐득민 등 새 얼굴이 PBA에 도전장을 냈다.
지난 시즌 PBA-LPBA 대상을 받으며 최고의 별로 뽑힌 강동궁과 김가영은 새 시즌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강동궁은 “지난 시즌에는 재밌게 당구를 치며 좋은 성적을 냈고, 이번 시즌도 행운이 많이 따르는 시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7연속 우승과 38연승이라는 대업을 이룬 김가영은 “지난 시즌은 정말 운이 좋았다. 이번 시즌에는 제 실력을 증명해야 할 것 같은 시즌이다. 부담도 많이 되는데, 빨리 떨쳐내는 게 가장 큰 숙제다. 이번 시즌 목표 애버리지는 1.5”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 아쉽게 무관에 머물렀던 조재호는 “지난 시즌에 아쉽게 우승이 없었다. 올해는 우승 타이틀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번 시즌을 앞두고 지난 시즌보다 운동을 많이 했다. 비시즌 준비도 잘했고, 초심으로 돌아가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고 돌이켜봤다.
5시즌 만에 팀리그에 복귀한 최원준은 “23/24시즌에 우승을 했지만, 지난 시즌에는 성적을 내지 못해 힘든 부분이 있었다. 그럼에도 무한한 잠재력을 인정해준 에스와이 팀에 너무 감사하다. 개인 성적도, 팀리그도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그리고 꼭 한 번 더 우승해서 감동적인 멘트를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24/25시즌 2차투어(하나카드챔피언십) 우승자 김상아는 “우승도 하고, 전체적으로 좋은 시즌을 보냈지만 기복이 있었다. 이번 시즌에는 기복을 줄이고 안정감 있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서한솔은 “평균 애버리지를 전 시즌 대비 10퍼센트 올리는 게 목표다. 실수를 줄이고 항상 기대되는 선수가 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경계할 선수에 대해서는 강동궁 조재호 최원준은 김준태와 김영원(이상 하림)을 지목했다. 강동궁과 조재호는 김영원을 두고 “흡수력이 정말 빠른 선수”라고 언급했다. 또한 김준태를 두고 최원준은 “체력과 근성이 좋은 선수”라고 평했다. 또한 강동궁은 최근 전역해 2시즌만에 PBA에 복귀한 한지승(웰컴저축은행)을 기대 선수로 꼽았다.
김가영은 “스롱 피아비, 김민아 등 잘하는 선수들이 많다. 오늘 함께한 김상아 서한솔 선수도 견제되는 선수들”이라고 말했다.
도전자 입장인 김상아는 “김가영 선수 독주가 저에게는 동기부여가 됐다. 격차를 조금이라도 줄여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경기에서 만나면 최대한 괴롭혀보고 싶다”고 했으며, 서한솔은 “김가영 선수를 이기기 위해선 전략보다 내 애버리지를 높이는 게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시즌 개막전 우승후보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강동궁과 조재호는 다니엘 산체스(스페인, 웰컴저축은행)를 지목했다. LPBA에선 김가영은 김보미(NH농협카드), 김상아는 김민아, 서한솔은 스롱 등 다양한 선수를 언급했다.
한편 PBA는 오는 15일 25/26시즌 개막전 ‘우리금융캐피탈 PBA-LPBA 챔피언십 2025’을 시작으로 9개월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김기영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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