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6.11 11:38:35
전직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축구 감독 위르겐 클린스만의 근황이 전해졌다.
클린스만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11일(한국시간) 보도자료릍 통해 공개한 2025 FIFA 클럽월드컵 기술연구그롭(Technical Study Group, TSG)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클린스만은 지난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TSG로 활동했다. 당시 차두리와 함께 TSG로 활동하며 한국대표팀의 경기를 지켜 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대한민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아시안컵 우승을 1차 목표로 제시했지만, 준결승에서 요르단에게 패했고 이 과정에서 대표팀 내부 분열까지 공개됐고 결국 2024년 2월 대표팀 감독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번 TSG 활동은 클린스만이 대표팀 감독 자리에서 물러난 이후 처음으로 알려진 대외 활동이다.
TSG는 미국에서 열리는 이번 클럽월드컵 기간 경기를 지켜보고 전술의 추세와 혁신을 정확하게 파악하며 FIFA 풋볼 퍼포먼스 인사이트팀이 제공하는 통찰력과 데이터를 활용해 이를 분석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들이 파악한 추세는 FIFA 트레이닝 센터에 게시되며, 이는 누구나 무료로 접근할 수 있다.
여기에 TSG는 개인상 수상자를 정하고 페어플레이상 수상팀을 선정하는 역할도 맡는다.
TSG는 기술적인 경향을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갖춘 인물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경기의 미래를 위한 트렌드와 벤치마크를 연구하고, 이것이 코치 교육과 인재 육성에 미치는 영향도 분석할 예정이다.
TSG에는 클린스만 이외에 아르센 벵거 전 아스널 감독, 벵거 감독 밑에서 뛰었으며 브라질의 2002 월드컵 우승에 기여했던 질베르토 실바, 에스테반 캄비아소 전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 미드필더, 2002월드컵에서 세네갈 대표팀 주장을 맡았으며 현재는 리비아 대표팀 감독을 맡고 있는 알리우 시세, 미국의 두 차례(2015, 2019) 여자월드컵 우승에 기여한 토빈 히스, 2018 월드컵에서 벨기에를 3위로 이끌었으며 포르투갈을 2024-25 UEFA 네이션스리그 우승으로 이끈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 스위스 대표팀 골키퍼 출신인 파스칼 주버뷜러가 합류할 예정이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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