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6.05 18:08:59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2 축구국가대표팀이 출항을 알린다.
이민성호는 5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호주 U-22 대표팀과 친선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정재상, 배준호, 채현우, 윤재석, 이승원, 황도윤, 박창우, 이현용, 최우진, 최석현, 문현호가 선발 출전한다. 벤치에는 황인택, 이원우, 서재민, 김용학, 문민서, 이찬욱, 강민준, 강성진, 정승배, 황재윤, 최예훈, 조진호, 김정현, 이준규, 이승준이 대기한다.
지난해 5월 황선홍 전 감독 이후 공석이었던 U-22 대표팀 사령탑 자리에 이민성 감독이 선임됐다. 이민성 감독은 다가오는 2026 나고야·야이치 아시안게임과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을 목표로 내달릴 예정이다.
4일 강원도 원주 인터불고 호텔 헤르메스홀에서 열린 취임기자회견에서 이민성 감독은 출사표를 내던졌다. 그는 “U-22 대표팀은 한국축구에 있어서 대단히 중요한 팀이다. 아시안게임, 올림픽 등 중요한 국제대회에 나갈 뿐 아니라 A대표팀에도 뛸 수 있는 선수를 키워야 한다. 그런 팀을 맡을 수 있어서 기쁘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이민성 감독은 2026 아시안게임 금메달과 2028 올림픽 메달권을 목표로 삼았다. 그는 “큰 동기부여를 갖고 도전하려 한다. 한국축구를 책임질 선수들의 장래가 달린 대회다. 내 몸이 부서지더라도 아시안게임에서 선수들에게 꼭 병역 면제 혜택을 전해주고 싶다. 한국의 올림픽 최고 성적은 2012 런던 올림픽 동메달이다. 2028 LA 올림픽에서 그 이상의 성적에 도전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U-22 대표팀은 최근 부진을 겪었다. 2023년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우승과 함께 3연패를 일궜지만, 지난해 4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에서 신태용 전 감독의 인도네시아에 패해 8강 탈락했다.
당시 U-22 대표팀은 1984년 LA올림픽 이후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 대기록에 도전했지만, 40년 만에 쓰라린 결과를 받아야 했다.
이에 이민성 감독은 지난 부진을 딛고 상승세를 이끌고자 한다. 그는 “동남아시아 축구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제 한국과 비슷한 수준에 도달했다. 우린 아시아 대회에서 주도하는 축구를 보여주고 있다.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부분도 있다. 지난 대회에서는 위험 관리가 잘못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위험 부담을 최소화해야 한다. 신경 쓰고 준비하겠다. 두 번 다시 그런 일을 겪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답했다.
이민성호의 첫 상대는 호주다. 오늘 1차전 후 9일 경기도 시흥으로 자리를 옮겨 비공개로 2차전을 치른다. 2026 아시안게임을 1년 정도 남겨둔 상황에서 옥석 가리기에 나선다.
다만 최고의 명단을 꾸리지 못했다. 강상윤(전북현대), 김동진, 한현서(이상 포항스틸러스), 이현주(하노버) 등 친선 경기를 앞두고 부상으로 낙마했다. 대신 이승원, 이찬욱(이상 김천상무), 김정현(충남아산) 등 대체발탁했다.
배준호(스토크시티), 이승원, 김용학(포르티모넨세), 황인택(수원FC), 최석현(울산HD), 최예훈(김천), 강성진, 황도윤(이상 FC서울), 서재민(서울이랜드) 등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4강 멤버가 주축을 이뤘다.
[용인=김영훈 MK스포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