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6.05 14:13:04
내셔널리그 외야수 후보 45명 발표 이달 27일까지 온라인 팬 투표 치러 상위 6명에 들어야 2차 결선 투표 나서 샌디에이고전서는 결승 타점 맹활약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에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후보로 올랐다. 정규리그 샌디에이고전에서는 모처럼 장타가 폭발했다.
MLB닷컴은 5일(한국시간)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 등 양대 리그 포지션별 올스타 후보를 소개하면서 내셔널리그 외야수 부문에 이정후의 이름을 올렸다. 이정후가 올스타전에 출전하려면 내셔널리그 외야수 부문에서 15대1 경쟁률을 먼저 뚫어야 한다. 총 45명의 후보가 나서 오는 27일까지 진행되는 1차 온라인 팬 투표에서 상위 6명에 들어야 하고, 이어 다음달 1~3일 2차 결선 온라인 팬 투표에서 상위 3위에 속하면 올스타전 출전 자격을 얻는다. 2차 투표 결과는 7월 3일 오전에 공개된다.
올해 MLB 올스타전은 다음달 16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다. 역대 MLB 올스타전에 출전한 한국인 선수는 2001년 박찬호, 2002년 김병현, 2018년 추신수, 2019년 류현진 등 총 4명이다. 올 시즌 샌프란시스코의 주전 외야수인 이정후는 꾸준한 활약 덕분에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후보 명단에 올랐다.
이날 샌디에이고와 홈 경기에서는 샌프란시스코의 2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그는 1회말과 6회말 2루타를 기록해 지난 4월 14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치고 약 1달 반 만에 한 경기 장타 2개를 날렸다. 이정후는 이어 팀이 5대5로 맞서있던 7회말 1사 2,3루 기회에서 중견수 희생타를 기록, 1타점을 올렸고 이 점수에 힘입어 소속팀 샌프란시스코가 6대5로 승리했다. 이정후는 시즌 타율 0.269에서 0.274(237타수 65안타)로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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