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5.28 19:27:48
강원FC 정경호 감독은 FC안양전 필승을 다짐했다.
강원은 29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안양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16라운드를 앞두고 있다.
현재 강원은 6승 3무 6패(승점 21)로 7위에 놓여있다. 나쁘지 않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5월 치른 리그 5경기에서 2승 2무 1패를 기록 중이다. 11일 김천상무전 0-4 대패 후 빠르게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울산HD와 1-1 무, 광주FC에 1-0 승리를 거뒀다.
강원은 4-4-2 포메이션으로 나선다. 이지호, 가브리엘, 구본철, 김대우, 김동현, 김경민, 홍철, 강투지, 신민하, 이유현, 이광연이 출전한다. 벤치에는 김도현, 최병찬, 김민준, 코바체비치, 김강국, 최한솔, 박호영, 이기혁, 박청효가 대기한다.
이번 경기 핵심 이기혁이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정경호 감독은 “(이)기혁이가 많이 지쳤다. 계속해서 출전하고 있다. 이제 쉬어야 할 타이밍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직전 광주전에서 막판 페널티킥으로 승리한 강원이다. 정경호 감독은 “승리의 여신이 한 번 더 왔으면 좋겠다. 선수들도 상대에 대한 대응과 우리의 호흡이 점점 맞아떨어지고 있는 부분 때문에 지난 경기 행운이 찾아왔다고 하더라. 좋은 분위기 속에서 이번 경기를 준비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쉬운 부분도 있다. 안양은 4일 정도 휴식했고, 우리는 2일 정도 휴식했다. 일정으로 인해 다소 불리한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 우리는 광주 원정이었다. 다음 경기 또한 비슷하다. 빡빡한 일정인데 광주전을 잘 넘겼으니, 오늘 경기도 좋은 모습 기대하고 있다. 선수들의 회복에 최대한 초점을 맞췄다. 상대보다 에너지 레벨이 떨어지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라고 했다.
직전 안양전에서 정경호 감독은 ‘삭발 투혼’을 보였지만, 결과는 가져오지 못했다. 정경호 감독은 “자존심이 상했다. 안양에게 당시 0-2로 완패했다. 나는 괜찮았는데, 외부에서 바라볼 때 ‘감독이 투혼을 보이는데, 선수들이 그러지 않더라’라는 시선이 있더라. 자존심이 상했다. 선수들한테 차마 이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그러다 오늘 이 이야기를 꺼냈다. 선수들에게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라고 고백했다.
정경호 감독은 상대팀 안양에 대해 ‘끈끈한 팀’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안양이 1로빈을 잘 넘겼다. 우리랑 안양과 큰 차이점은 없다. 두 팀 모두 반등을 해야 하고, 위기를 잘 넘겨야 하는 상황이다. 어떻게든 상위권 팀의 꼬리를 잘 물고 가야 한다. 특히 안양처럼 비슷한 순위에 놓인 팀에게 승점을 내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이전까지 리그를 치르면서 붙어 있는 팀에게 승점을 내주면 힘들어졌다. 오늘 선수들에게 절대적으로 승점을 주지 말자고 말했다”라고 덧붙였다.
[춘천=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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