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유민혁이 자신의 주요 이력에 그토록 바라던 GS칼텍스 매경오픈 베스트 아마추어를 추가했다.
유민혁은 4일 경기 성남시 남서울 컨트리클럽(남서울CC)에서 막을 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11오버파 82타를 쳤다. 합계 8오버파 292타를 기록한 그는 김상현, 스콧 헨드(호주) 등과 공동 61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신한동해 남자아마추어선수권대회와 드림파크배 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정상에 올랐던 유민혁은 대한골프협회(KGA) 순위 3위에 자리한 실력자다. 올해 처음 태극마크를 단 그는 프로 무대에서도 조금씩 이름을 알려나가고 있다.
최종일에는 11타를 잃었지만 첫날부터 셋째 날까지 2타를 줄이는 집중력을 선보이며 그토록 바라던 GS칼텍스 매경오픈 베스트 아마추어의 영예를 안게 됐다.
그는 "목표로 했던 톱10에 들지 못해 아쉽지만 베스트 아마추어라는 영광스러운 타이틀을 얻게 됐다. 이번 대회가 열린 나흘간 정말 많은 것을 배웠다. 다음에는 우승을 차지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했더니 체중이 10㎏ 이상 빠졌다. 열심히 준비한 결과가 최근 성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앞으로도 노력의 힘을 믿고 더 골프에 매진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도운 특별한 조력자도 있다. 캐디로 함께 했던 친형 유민욱이다. 유민혁은 "프로인 형이 캐디를 해주면 마음이 편하다. 누구보다 나를 잘 알고 있는 만큼 경기를 할 때 큰 힘이 된다. 실수가 나올 때마다 나를 잡아준 형 덕분에 GS칼텍스 매경오픈 베스트 아마추어 타이틀을 얻게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가대표 안성현은 이번 대회에서 MK 트리플 크라운에 도전했다. 그러나 최종일 13타를 잃으며 부진했고 9오버파 293타 공동 66위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