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5.04 00:31:29
케인의 무관 탈출은 다음으로 미뤄졌다.
바이에른 뮌헨은 3일(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라이프치히와의 2024-25 독일 분데스리가 3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3 무승부를 거뒀다.
뮌헨은 전반에만 2골을 내주며 패색이 짙었으나 후반 3골을 터뜨리며 우승을 앞뒀다. 그러나 경기 종료 직전 풀센의 극장 동점골에 결국 우승 기회를 놓쳤다.
케인도 무관 탈출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그의 ‘무관 기운’이 또 뮌헨의 발목을 잡은 듯했다. 휴식을 취한 김민재 역시 웃을 수 없었다.
뮌헨은 골키퍼 우르비히를 시작으로 보이-다이어-스타니시치-라이머-올리세-키미히-파블로비치-자네-그나브리-뮐러가 선발 출전했다.
라이프치히는 골키퍼 반더보르트를 시작으로 라움-뤼케바-클로스터만-네델리코비치-시몬스-자이발트-캄플-아이다라-오펜다-세슈코가 선발 출전했다.
뮌헨은 경기 초반부터 수비 불안이 심각했다. 전반 2분 라이프치히의 코너킥 상황에서 다이어가 제대로 수비하지 못했고 아이다라가 슈팅, 우르비히가 막아냈다. 이후 전반 10분 자네가 박스 안 슈팅으로 반격했지만 반더보르트를 뚫지 못했다.
전반 11분 시몬스의 역습 패스, 세슈코가 느린 다이어를 완전히 따돌린 뒤 슈팅하며 손쉽게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20분에는 오펜다의 역습 후 패스, 세슈코의 슈팅이 우르비히에게 막 혔다.
뮌헨은 또 한 번 골문이 열렸다. 전반 39분 라움의 프리킥, 클로스터만의 헤더 슈팅에 두 번째 실점했다. 전반 40분 코너킥 상황에서 그나브리가 헤더 기회를 얻었으나 골문 위로 크게 넘어갔다.
전반에만 멀티 실점, 0-2로 밀린 뮌헨이다.
뮌헨은 후반 62분 올리세의 코너킥, 다이어의 헤더골로 1-2 추격했다. 그리고 2분 뒤 라이프치히의 후방 패스 미스를 인터셉트, 그나브리의 헤더 패스를 올리세가 슈팅 마무리하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뮌헨의 공세는 더욱 거셌다. 라이프치히가 흐름을 잃은 틈을 제대로 노렸다. 그리고 후반 83분 그나브리 기점, 키미히의 패스를 자네가 마무리하며 3-2 드디어 역전에 성공했다.
하나, 경기 종료 직전 풀센의 동점골이 폭발하며 3-3 동점, 뮌헨은 고개를 숙였다. 분데스리가 정상 탈환 가능성은 여전히 크지만 이날 확정 짓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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