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4.30 09:15:43
이강인이 벤치 경쟁에서도 완전히 밀려났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4월 30일 영국 런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 1차전 아스널과의 맞대결에서 1-0으로 이겼다.
PSG 간판 공격수 우스만 뎀벨레가 경기 시작 4분 만에 결승골을 터뜨렸다.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간결한 드리블 후 내준 볼을 뎀벨레가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PSG는 뎀벨레의 결승골을 잘 지켜내며 UCL 결승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PSG는 5월 8일 홈구장인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UCL 준결승 2차전을 치른다. PSG는 UCL 준결승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결승에 오른다. PSG가 UCL 결승에 오른 건 2019-20시즌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PSG는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클럽을 상대로 강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PSG는 올 시즌 UCL 토너먼트에서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애스턴 빌라 등을 차례로 꺾었다. PSG는 아스널 원정에서도 승전고를 울렸다.
PSG와 달리 이강인의 상황은 점점 어두워지고 있다.
이강인은 아스널 원정에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 기회를 받진 못했다. 이강인이 올 시즌 UCL에서 풀타임을 소화한 건 지난해 12월 11일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전이 마지막이다.
이강인이 UCL 토너먼트에서 출전 기회를 잡은 건 16강 2차전 리버풀 원정이 유일하다. 이강인은 이날 연장 전반 11분 교체로 들어가 19분 뛰었다. 이는 이강인의 올 시즌 마지막 UCL 출전 기록이다.
이강인은 올 시즌 전반기까진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굳건한 신뢰를 받았다.
하지만, 겨울 이적 시장 크라바츠헬리아의 합류, 데지레 두에의 기량 급상승 등이 이어지며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났다.
이강인이 골맛을 본 건 지난해 11월 9일 앙제전이 마지막이다. 이강인은 이날 멀티골에 도움 하나를 기록했다.
이강인은 이후 28경기째 득점이 없다. 저조한 골 결정력도 이강인이 PSG 주전 경쟁에서 밀려난 요인 중 하나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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