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4.29 15:03:16
지난주 대비 6계단 상승해 7위
고진영 8위, 韓선수 2명 톱10
1주일 전, 세계 랭킹 톱10에 한명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던 한국 여자 골프가 김효주, 고진영의 재진입으로 체면을 살렸다. 시즌 첫 메이저 대회에서 준우승한 김효주는 한국 선수 중 최고 순위에 올랐다.
김효주는 29일(한국시간) 발표된 여자 골프 2025년 4월 5주차 세계 랭킹에서 지난 주 13위에서 6계단 상승한 7위에 올랐다. 전날 미국 텍사스주 우들랜즈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연장 끝에 준우승한 김효주는 지난달 포드 챔피언십 우승 등 연이은 선전 덕에 1년 만에 세계 랭킹 톱10에 재진입했다.
특히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공동 6위에 올랐던 고진영이 지난주 11위에서 3계단 상승한 8위에 랭크돼 김효주가 한국 선수 중 세계 랭킹 최고 순위 골퍼가 됐다. 김효주가 한국 선수 중 세계 랭킹 최고가 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15년 5월, 세계 4위까지 올랐던 김효주는 당시에 박인비가 세계 1위를 달려 한국 선수 최고 랭킹 골퍼가 되지 못했다. 이후 세계 60위권까지 내려갔던 김효주는 2022~23년에 다시 세계 톱10에 올랐다. 올 시즌 들어 LPGA 투어 8개 대회에서 4차례나 톱10에 들면서 김효주는 연초 28위에서 순위를 대폭 끌어올려 마침내 한국 선수 중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김효주, 고진영이 메이저 대회에서 선전해 세계 톱10에 다시 이름을 올리면서 한국 선수들이 여자 골프 세계 랭킹 톱10에 한명도 없던 기록은 1주일 만에 바뀌었다. 넬리 코르다(미국), 지노 티띠꾼(태국),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 1~3위는 지난 주와 같았고,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LPGA 무대 첫 승을 거둔 사이고 마오(일본)는 37위에서 13위로 순위를 크게 높였다.
다른 한국 선수들 중에서는 유해란이 지난 주와 같은 12위에 랭크됐고, 양희영이 17위, 윤이나가 23위로 순위가 조금씩 내려갔다. 27일에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덕신EPC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민선은 161위에서 112위로 뛰어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