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4.28 14:28:10
프랑스 몽펠리에 핸드볼(Montpellier Handball)이 유러피언리그 8강 1차전에서 귀중한 원정 승리를 거두며 4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몽펠리에는 지난 22일(현지시간) 포르투갈 포르투의 Pavilhao Dragao Arena에서 열린 2024-25 EHF 남자 유러피언리그 8강 1차전에서 FC 포르투(FC Porto)를 30-29로 꺾었다.
몽펠리에는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내내 리드를 이어가며 3점 차(17-14)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몬테 도스 산토스 위고 브리앙(MONTE DOS SANTOS Hugo Bryan)이 8골, 스쿠베 스타스(SKUBE Stas)와 칼손 세바스티안 칼 퍼시(KARLSSON Sebastian Carl Percy)가 각각 5골씩 터뜨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골키퍼 볼칭에르 샤를(BOLZINGER Charles) 역시 12세이브로 골문을 든든히 지켰다.
하지만 후반 들어 포르투의 반격이 거셌다. 포르투는 베이티아 발데스 페드로(VEITIA VALDÉS Pedro 6골)를 앞세워 6골 연속 득점을 올리며 19-17로 전세를 뒤집었다. 몽펠리에는 흔들림 없이 대응했다. 아서 르네(Arthur Lenne)와 위고 브리앙(Hugo Bryan)의 활약 속에 곧바로 4골을 연속으로 넣으면서 다시 22-20으로 앞서며 흐름을 되찾았다.
경기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다. 몽펠리에는 위고 브리앙이 경기 종료 10초 전 쐐기 골을 터뜨리며 30-28로 달아났고, 포르투의 페드로 올리베이라(OLIVEIRA Pedro)가 마지막 득점을 올리며 30-29로 추격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포르투는 마르티네스 야마사레스 안토니오(MARTÍNEZ LLAMAZARES Antonio 4골)와 골키퍼 헤마 마르케스 디오구(RÊMA MARQUES Diogo 12세이브)가 분전했지만, 1골 차 아쉬운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2차전은 29일 몽펠리에의 홈에서 열릴 예정으로, 몽펠리에는 최소 무승부만 거둬도 4강에 진출할 수 있다. 한편, 포르투는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상황에 몰리며 벼랑 끝 승부를 펼치게 됐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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