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4.27 16:38:02
FC서울 김기동 감독은 역시 ‘득점력’ 고민이 커 보였다.
서울은 27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스틸러스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1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이로써 서울은 3승 4무 3패(승점 13)으로 8위로 내려앉았다. 이번 달 승리가 없다. 울산HD(0-0), 대전하나시티즌(2-2), 광주FC(1-2)에 이어 4경기 2무 2패를 기록하게 됐다.
경기 후 김기동 감독은 “멀리 와주신 팬들께 드릴 말씀이 없다. 상대 역습이 좋았고, 우리의 선택이 좋지 않았다. 많은 찬스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득점 찬스에서 골을 못 넣으면서 조급함이 생긴 것 같다. 지금 2연패다. 선수들에게 이를 강조했는데, 아쉬운 결과다. 다시 반등해야 한다. 돌아가 다시 복기하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지난 시즌 4위를 기록한 서울. 여름부터 반등하며 ‘슬로우 스타터’의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이번 시즌에도 초반 다소 부진 중이다. 김기동 감독은 이에 대해 “올해는 잘하고 싶었다. 선수단이 매번 바뀌는 과정을 밟고 있다. 지난 시즌에 비해 선수단이 또 변하면서,이전과는 차이들이 있다고 생각한다. 선수들도 계속해서 적응하고 만들어가고 있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경기 선발로 나섰던 윌리안이 이른 시간 부상으로 쓰러졌다. 김기동 감독은 “윌리안의 역할이 있었다. 그런데 경기에서 갑자기 햄스트링 부위에 통증을 느끼면서 교체를 요청했다”라며 “현재 우리는 윙포워드 자리에 문제가 있다. (강)주혁이, (강)성진이가 있는데, 아직 자신감이 올라오지 않았다. 아직 보고받은 것은 없지만, 윌리안이 없는 상황이 됐다”라고 아쉬워했다.
오늘도 서울의 발목을 잡은 것은 득점력이었다. 루카스, 문선민 등 절호의 기회를 잡았지만, 골대를 강타하거나 오프사이드로 득점이 취소되는 상황이 있었다. 이에 대해 김기동 감독은 “이렇게까지 안 되나. 루카스도 그렇고, (문)선민이 1대1 찬스도 그랬다. 골이 안 들어가면서 ‘왜 안 풀리지. 팀에 영향이 가면 안 되는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계속 고민이 크다”라고 고백했다.
서울은 빠르게 부진을 끊어야 한다. 4월 4경기 2무 2패로 승리가 없다. 그리고 5월에는 코리아컵을 포함해 8경기를 치른다. 리그에서는 전북현대~FC안양~대전하나시티즌을 차례로 만난다. 김기동 감독은 “8경기다. 원정도 많다. 전북전 홈경기 이후 거의 5월 말에 홈으로 돌아간다. 경기가 많아 선수단 로테이션을 고려하고 있다. 세세한 계획은 준비하지 않았지만, 큰 틀을 잡아놨다”라고 말했다.
[포항=김영훈 MK스포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