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4.07 16:32:10
3월 ‘국토정중앙배’부터 적용, 기존 ‘32강 탈락자’→‘32강+16강 탈락자’까지 당구연맹 “女3쿠션 선수층 얇고 상금권도 좁아”
대한당구연맹(회장 서수길)이 종합대회 여자3쿠션 선수 출전수당을 16명에서 24명으로 확대 적용했다.
대한당구연맹은 최근 강원도 양구에서 열린 ‘국토정중앙배’ 여자3쿠션 32강서 탈락한 24명에게 출전수당(10만원)을 지급했다. 이는 당구연맹이 당초 출전수당을 지급키로 한 16명에서 8명 늘어난 것이다.
당구연맹은 앞선 지난 2월, 신임 서수길 회장 아래 꾸려진 새 집행부에서 종합대회 상금인상 및 심판수당 확대와 함께 선수 출전수당을 신설했다.
당시 당구연맹이 발표한 출전수당 적용 범위는 3쿠션 남녀부 32강, 포켓 남녀부 16강, 스누커 및 잉빌 8강 탈락자다.
남녀3쿠션은 32강 탈락자 16명, 남녀포켓볼 16강 탈락자 8명, 스누커 및 잉빌 8강 탈락자 4명에게 출전수당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다만 당구연맹은 올 첫 전국당구대회였던 지난 3월 ‘국토정중앙배’ 개막에 앞서 여자3쿠션 출전수당 적용범위를 24명으로 상향조정했다.
이는 32강 탈락자(16명) 뿐 아니라 16강 탈락자(8명)도 포함하는 것으로, 상금 지급 커트라인인 1위~공동5위(8강 이상) 이하 24명에게 출전수당을 지급하는 것이다.
따라서 직전 ‘국토정중앙배’ 여자3쿠션에선 출전선수 45명 중 절반이 넘는 24명이 출전수당을 받았다.
이와 관련, 당구연맹은 “여자3쿠션은 남자3쿠션에 비해 선수층이 많이 얇은 편이고, 상금 지급 범위(남자3쿠션은 공동9위까지)도 다르다”며 “새 집행부 들어 선수들, 특히 여건이 비교적 어려운 종목 선수들을 위한 정책들을 펼치는 과정에서 선수들도 함께 노력하자는 취지에서 출전수당 확대적용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당구연맹은 지난 ‘국토정중앙배’와 ‘아시아캐롬선수권’부터 당구연맹 종합대회 우승상금을 기존 대비 400%, 준우승부터 기타 상금들은 150% 인상했다. 또한 심판수당도 국내 종합대회 수당은 기존 대비 30%, 국제대회 수당은 50% 늘렸다. [김동우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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