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2.08 10:59:00
이정현(37·190cm)이 서울 삼성의 7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삼성은 2월 7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5시즌 남자 프로농구 고양 소노와의 맞대결에서 77-63으로 이겼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최하위에서도 벗어났다.
이정현은 25분 18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3점슛 2개 포함 10득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 1블록슛을 기록했다.
이정현은 “7연패에서 탈출해 아주 좋다”며 “연패 기간 힘없이 무너진 경기가 많았다”고 돌아봤다.
이어 “소노전에선 초반부터 압도해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유지했다. 선수들이 이 경기를 통해서 자신감을 얻었으면 한다”고 했다.
이정현의 말처럼 삼성은 7일 소노와의 경기 전까지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였다.
삼성은 5일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홈경기에선 무려 24개의 실책을 범하며 승리를 내줬다. 특히나 승부처였던 3, 4쿼터에만 실책 14개를 범했다.
이정현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다”며 “몇몇 핵심 선수가 부상으로 팀 전력에서 이탈한 상태”라고 짚었다.
이정현은 이어 “다른 팀 선수들과 비교했을 때 경험이 부족한 이들이 있다. 승부처에서 실수는 스스로 극복해야 한다. 우린 접전 상황에서 실수를 범했을 때 한 선수를 탓하지 않는다. 농구하다 보면 생길 수 있는 일이다. 다만 실수를 성장의 계기로 삼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했다.
삼성은 9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소노를 또다시 상대한다. 삼성의 올 시즌 5라운드 첫 경기다.
이정현은 “우린 편안한 경기가 없다”며 “매 경기 이겨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정현은 이어 “소노는 팀을 재정비해서 나올 것이다. 7일 경기는 잊어버려야 한다. 9일 경기에 맞춰서 잘 준비해야 한다. 특히나 5라운드 첫 경기다. 상대는 더 강하게 나올 거다. 밀리지 않도록 준비 과정에서부터 온 힘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삼성은 올 시즌 36경기에서 12승 24패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농구연맹(KBL) 10개 구단 중 9위다.
삼성과 8위 안양 정관장과의 승차는 1경기다.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는 6위 원주 DB와의 승차는 4경기다.
[잠실=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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