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1.20 15:30:42
탁구협회장·국가대표 선수 인연 ‘행정가’ 유 당선인에 많은 영향
제42대 대한체육회장에 선출된 유승민 당선인이 대한탁구협회를 12년 가까이 이끌며 헌신했던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선대회장의 묘소를 찾았다.
유 당선인 측은 20일 “유 당선인이 고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의 묘소가 있는 경기 용인시 하갈동 소재 신갈 선영을 찾아 참배했다”고 전했다. 조 전 회장은 생전 2008년 7월 제20대 탁구협회장에 오른 뒤, 10년 9개월 동안 탁구협회를 이끌면서 탁구계 화합에 앞장섰고, 매년 10억원 이상 사재를 출연하는 등 탁구에 남다른 애정을 과시했다. 특히 유 당선인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2012년 런던올림픽 때 탁구 남자 국가대표 멤버로 활약하면서 조 회장으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 당선인 측은 “조양호 회장은 유승민 당선인에게 다양한 경험과 폭넓은 시각을 가질 수 있도록 해주신 멘토 같은 분”이라면서 “유승민 당선인의 스포츠 외교 활동에 조 회장이 생전에 전폭적인 지지를 해주셨다. (체육회장에) 당선되고 가장 먼저 인사드리고 싶었던 분”이라고 소개했다. 조 회장이 별세한 뒤, 5년간 탁구협회를 이끌었던 유 당선인은 조 회장의 뜻을 기려 그의 호를 딴 ‘일우배 동호인 탁구대회’를 2022년부터 개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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