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1.12 08:35:44
김지수(20)가 브렌트퍼드에서 처음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다.
브렌트퍼드는 1월 12일 영국 브렌트퍼드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 플리머스 아가일(2부)과의 맞대결에서 0-1로 패했다.
김지수는 중앙 수비수로 나섰다. 김지수는 마츠 뢰르슬레브, 세프 판덴베르크, 리코 헨리와 포백의 한 축을 담당했다.
김지수는 안정감 있는 수비력을 뽐냈다.
김지수는 전반 30분 상대 패스가 뒷공간을 노리자 정확한 헤더로 공을 걷어냈다. 6분 뒤엔 중앙선 부근을 넘어섰다. 김지수는 과감한 압박으로 볼 소유권을 찾아왔다.
김지수의 장점으로 꼽히는 빌드업 능력도 돋보였다. 특히나 과감하고 정확한 롱패스가 눈에 띄었다.
영국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김지수에게 평점 6.3점을 줬다. 무난한 활약이었다는 뜻이다.
김지수는 이날 풀타임을 소화했다. 김지수는 패스 성공률 99%(66/67), 볼 경합 승리 2회 등의 기록을 남겼다.
웃진 못했다.
브렌트퍼드는 후반 37분 모건 휘태커에게 중거리 골을 헌납하며 고개를 숙였다. 김지수가 휘태커의 슈팅을 막기 위해 몸을 날렸지만 공은 그대로 브렌트퍼드의 골망을 출렁였다.
김지수는 2023년 6월 성남 FC에서 브렌트퍼드로 이적한 한국 최고의 기대주로 꼽힌다.
김지수는 브렌트퍼드 2군에서 기량을 갈고닦아 지난해 12월 28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데뷔전을 치렀다.
김지수는 2024년 12월 28일 브라이턴 앤 호브 앨비언전 후반 33분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김지수는 한국인 최연소(만 20세 4일) 프리미어리거에 이름을 남겼다. 이전까진 지동원이었다. 지동원은 2011년 8월 만 20세 3개월에 EPL 데뷔전을 치른 바 있다.
김지수는 주축 선수들이 휴식을 취한 FA컵에선 첫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다.
김지수가 조금씩 자신의 입지를 넓히고 있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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