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최다 최연소…기록 풍성했던 올해 프로당구 PBA

최초 최다 최연소…기록 풍성했던 올해 프로당구 PBA

최초입력 2024.12.27 17:07:35
김가영 ‘최초 5연속 우승’ 17세 김영원 최연소 우승 하노이서 첫 국외투어

김가영 ‘최초 5연속 우승’
17세 김영원 최연소 우승
하노이서 첫 국외투어

올해 프로당구는 유난히 많은 기록들로 풍성했다. 프로당구 최초 5연속 우승을 차지한 김가영(왼쪽)과 최연소 우승자로 등극한 17세 김영원. (사진= PBA)

2024년 출범 여섯 돌을 맞은 프로당구 PBA는 올해 유난히 많은 기록을 낳았다.
올해 PBA투어에선 김가영(하나카드하나페이)이 프로당구 최초 5연속 우승을 달성했고, 김영원은 만 17세23일 나이로 프로당구 최연소 챔피언에 올랐다. 강동궁(SK렌터카다이렉트)과 스페인의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라온)는 각각 시즌 2, 3관왕에 오르며 프로당구 대세로 떠올랐다.
11월 광명서 PBA팀리그 최초 지자체 대회
경기 외적으로도 몇 새로운 시도가 있었다. 베트남에서 첫 국외투어를 열었고, 팀리그에선 광명시와 함께 PBA팀리그 최초의 지자체대회를 진행했다. 올해 프로당구 주요 이슈를 짚어봤다.
①김가영으로 시작해 김가영으로 끝났다
올해 프로당구는 김가영의 해였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3월 23/24시즌 ‘왕중왕전’ 정상에 오른 김가영은 올 시즌 들어서는 첫 2개투어 동안 첫판을 넘지 못하며 슬럼프에 빠지는 듯했다.
그러나 이후 믿기 힘든 반전 행보를 이어갔다. 베트남서 열린 3차전 ‘LPBA하노이투어’ 정상에 오른 김가영은 이후 이어진 4~7차전을 모두 석권, 프로당구 최초 5개투어 연속우승을 달성했다. 개인투어 30연승을 질주하고 있는 김가영은 내년 1월 열릴 8차전에서 또다른 대기록을 노린다.
②김영원, 프로당구 최연소 우승
2007년생 김영원(17)의 등장은 올해 PBA 최고 이슈 중 하나로 꼽힌다. 지난 22/23시즌 3부투어(챌린지투어)서 데뷔한 김영원은 지난시즌 2부투어(드림투어)로 승격한 뒤 올 시즌 곧바로 1부투어를 밟았다.
김영원은 1부 승격과 동시에 기량이 만개했다. 개막전부터 준우승을 차지하더니 2차전서도 8강까지 올랐고, 이어 지난 6차전서 우승컵을 들며 만 17세23일로 프로당구 최연소 우승자가 됐다. 김영원은 이어 7차전서도 공동3위에 오르며 꾸준히 자신의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③‘한국 넘어 세계로’ 글로벌 투어 첫 걸음
올해 PBA는 출범 6시즌 만에 베트남 하노이에서 첫 국외투어를 개최했다. 당시 투어에는 베트남 공영방송사 VTVcab이 중계 방송사로 합류했고, 다수의 베트남 현지 선수들이 와일드카드로 출전해 PBA 선수와 경쟁했다.
PBA는 “베트남 현지에 VPBA와 VLPBA를 만들어 PBA투어 1~2회, 현지투어 6~8회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이번 베트남투어를 기반으로 일본 튀르키예 스페인 등 글로벌투어를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④강동궁 마르티네스 ‘대세’
올 시즌 현재까지 PBA투어에선 두 명의 다관왕이 탄생했다. 강동궁과 마르티네스로, 각각 2, 3관왕에 오르며 용호상박 대결을 펼치고 있다.
강동궁은 3년의 긴 침묵을 깨고 올 시즌 개막전에 이어 4차전서도 우승했다. 준우승도 두 번(2, 5차전)이나 차지하며 완벽히 부활했다. 그런가 하면 스페인 마르티네스는 2차전과 5차전에 이어 7차전까지 석권하며 3관왕에 올랐다. 이로써 마르티네스는 통산 7회 우승을 차지, 쿠드롱의 최다우승 기록(8회)에 성큼 다가섰다.
⑤광명서 PBA팀리그 최초 지자체대회
PBA는 지난 11월 광명시민체육관에서 24/25시즌 ‘웰컴저축은행 PBA팀리그 광명시투어’ 4라운드를 개최했다. 이는 PBA팀리그 최초 지자체대회다. PBA는 25/26시즌에도 팀리그 지방 투어를 추진할 계획이다. [김동우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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