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4.11.17 10:15:11
푸에르토리코 산후안 세계女10볼선수권 17일 결승서 트카흐에 세트스코어 2:3 敗 세트스코어 2:1로 앞서다 2:3 역전패
김가영 이후 12년만의 세계선수권 우승을 노렸던 서서아의 도전이 아쉽게 무산됐다.
서서아(세계12위, 전남, LG유플러스)는 17일 새벽(한국시간) 푸에르토리코 산후안에서 열린 ‘2024 세계여자10볼선수권’ 결승전에서 크리스타니 트카흐(AIN)에게 세트스코어 2:3(4:1, 3:4, 4:3, 3:4, 0:4)으로 역전패, 준우승을 차지했다.
공동3위는 재스민 오스천(5위, 오스트리아)과 세즈카 센테노(6위, 필리핀)에게 돌아갔다.
결승전은 아쉬운 한판이었다. 서서아는 1세트를 4:1, 3세트를 4:3으로 따냈으나 2세트를 3:4로 내줘 3세트까지 세트스코어 2:1로 앞서갔다. 우승까지 한 세트만 남겨놓은 상황이었다.
특히 승부처였던 4세트에서는 게임스코어 2:0으로 리드하며 유리하게 이끌어갔다. 그러나 3번째 게임 7번 공(갈색) 수비 실수로 게임을 내준 뒤 이후 2게임을 잇따라 지며 게임스코어 2:3으로 역전당했다. 서서아는 6번째 게임을 이겨 동점(3:3)을 만들었으나 7번째 게임에서 수구 실수를 범하며 4세트를 내줬다.
이어 마지막 5세트에선 0:4로 패하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앞선 준결승에서 서서아는 필리핀의 센테노를 세트스코어 3:1로 물리쳤고, 트카흐도 오스천을 3:1로 제압했다.
서서아는 한국 선수로는 지난 2012년 김가영(우승) 이후 12년만에 결승에 진출, 12년만에 낭보를 전해줄 것으로 기대됐으나, 준우승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서서아는 ‘2023 세계여자 9볼선수권대회’에서 공동 3위를 기록한 이후 2년 연속 세계선수권 시상대에 올랐다.
같은 대회에 출전한 임윤미(국내 2위, 서울시청)는 예선서 고배를 마셨다.
세계랭킹 3위 트카흐는 국적이 러시아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가대표단 자격으로 출전이 불허돼 개인자격(AIN)으로 출전했다.
이번 대회에는 전세계에서 48명이 참가했다. 총상금은 17만5000 달러(한화 2억4400만 원)이며 우승 5만달러(약 7000만원) 준우승 3만달러(4200만 원)다. [황국성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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