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4.10.13 11:12:00
UFC 플라이급 랭킹 1위 브랜든 로이발이 타이라 타츠로의 무패 행진을 저지했다.
로이발은 13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가스의 UFC APEX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로이발 vs 타이라’(UFCVegas98)에서 타이라를 상대로 스플릿 디시전(47-48, 48-47, 48-47) 판정승을 거뒀다.
이날 두 선수는 5라운드 끝까지 치열한 승부를 벌였다. 누구의 승리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심판진은 랭킹 1위의 손을 들어줬다.
로이발은 이날 승리로 종합격투기 전적 17승 7패 기록했다. 반면 타이라는 16연승 기록이 중단되며 처음으로 쓴맛을 봤다.
로이발은 판정 결과가 발표된 뒤 타이라를 끌어안으며 상대를 인정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어진 링 인터뷰에서는 “나는 탑 파이브를 모두 꺾었다. 다음에는 타이틀 샷을 받을 자격이 있다”며 플라이급 타이틀 자격을 요구했다.
코-메인 이벤트로 열린 미들급 경기에서는 ‘아이언 터틀’ 박준용이 브래드 타베라스에 스플릿 디시전(29-28, 28-29, 29-28) 승리를 거뒀다.
1회 다운을 뺏긴 것을 제외하면 우세한 경기 내용을 보여줬던 박준용은 링 인터뷰에서 “탑 15 안에 있는 선수와 붙여주면 감사하고 아니면 돈 많이 되는 선수랑 붙었으면 좋겠다”며 다음 상대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앞서 열린 다른 경기에서는 웰터급 치디 은조쿠아니가 재러드 구든을 상대로 30-27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라이트급 경기에서는 그랜트 도슨이 1, 2라운드 연달아 테이크 다운을 뺏으면서 분위기를 가져간 끝에 2라운드 1분 42초에 라파 가르시아를 TKO로 이겼다.
웰터급의 다니엘 로드리게스와 알렉스 모로노는 3라운드 15분 동안 치열한 타격전을 전개하며 관중들을 열광시켰다. 심판들도 의견이 엇갈릴 정도의 접전이었다. 로드리게스가 2-1 판정승을 거뒀다.
앞서 열린 언더카드에서는 우즈베키스탄 출신 플라이급 파이터 라마잔 테미로프가 CJ 베르가라를 상대로 압도적인 펀치를 보여주며 TKO승을 기록, UFC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밴텀급의 코디 해든도 만장일치 판정승으로 UFC 데뷔 첫 승을 거뒀다.
짐바브웨 출신 웰터급 파이터 템바 고림보는 니코 프라이스를 만장일치 판정승으로 꺾으며 UFC에서만 4연승을 질주했다.
플라이급의 클레이튼 카펜터는 20개월 만에 복귀전에서 루카스 로차를 리어 네이키드 초크로 제압했다.
헤비급 파이터 주니어 타파는 션 샬프를 TKO로 꺾었고, 페더급의 팻 사바티니는 조너던 피어스를 상대로 1라운드에 리어 네이키드 초크로 탭을 받아냈다.
이날 경기의 유일한 여성부 시합에서는 스트로급의 줄리아 폴라스트리가 코리 맥케나를 판정승으로 꺾었다.
메인 카드
메인 이벤트 플라이급: 브랜든 로이발 vs 타이라 타츠로-로이발 판정승(47-48, 48-47, 48-47)
코-메인 이벤트 미들급: 브래드 타바레스 vs 박준용-박준용 판정승(29-28, 28-29, 29-28)
웰터급: 치디 은조쿠아니 vs 재러드 구든-은조쿠아니 만장일치 판정승(30-27)
라이트급: 그랜트 도슨 vs 라파 가르시아-도슨 TKO승(2라운드 1:42)
웰터급: 다니엘 로드리게스 vs 알렉스 모로노-로드리게스 판정승(29-28, 29-28, 28-29)
언더 카드
플라이급: CJ 베르가라 vs 라마잔 테미로프-테미로프 TKO승(1라운드 2:50)
페더급: 조너던 피어스 vs 팻 사바티니-사바티니 서브미션승(1라운드 4:06, 리어 네이키드 초크)
웰터급: 템바 고림보 vs 니코 프라이스-고림보 만장일치 판정승(30-27)
헤비급: 주니어 타파 vs 션 샤라프-타파 TKO승(2라운드 2:15)
여성부 스트로급: 줄리아 폴라스트리 vs 코리 맥케나-폴라스트리 판정승(29-28, 28-29, 30-27)
밴텀급: 댄 아르게타 vs 코디 해든-해든 만장일치 판정승(30-27)
플라이급: 클레이튼 카펜터 vs 루카스 로차-카펜터 서브미션승(2라운드 2:12, 리어 네이키드 초크)
[라스베가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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