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4.05.07 15:30:11
지난해부터 큐 세트보단 상대 많이 찾아 “소비자들의 당구큐 소비 흐름 변화” 상대는 양평 본사서 100% 자체 제작 “경기 살아나 당구산업 훈풍 불었으면”
“소비자들의 달라진 흐름을 쫓아가야지요. 지금은 상대를 많이 찾습니다.”
당구브랜드 휴브리스 김정주 대표는 지난해부터 시장의 변화를 감지했다고 했다.
경기침체가 지속되다보니 당구큐 시장에서도 과거와 다른 양상이 나타났다는 것.
“비싼 모델은 가격이 몇백만원씩 하다보니 큐 한 세트를 장만하는게 아니라 상대만 주로 교체하더라고요.”
김 대표는 하대는 한번 사면 오래 쓸 수 있지만 상대의 경우 선수들은 1년에 두 개, 동호인들은 한 개 정도 바꾸는 패턴이라면서 휴브리스도 이러한 점을 주목했다고 했다.
지난해 경기도 양평으로 본사를 옮긴 휴브리스는 공장을 가동하면서 큐를 생산해오고 있다. 휴브리스의 장점은 원목 수입부터 건조-가공-집성-완제품에 이르기까지 과정을 대부분 자체적으로 한다는 것이다.
특히 김 대표는 상대의 경우 100% 양평 본사에서 자체 제작한다고 강조한다. “상대 중에서도 버드아이 모델이 인기입니다. 묵직하고 하드한 느낌이 소비자들에게 통하는거 같습니다.”
휴브리스는 현재 전국 10여개 대리점과 자체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당구용품을 판매하고 있다.
김 대표는 꾸준히 신제품을 개발하지만 기존 모델에 대한 반응이 좋아 신제품 출시를 늦추고 있다면서 당분간 상대 제작 및 판매에 더 신경을 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기침체로 당구업체가 직격탄을 맞고 있다”면서 “하루빨리 경기가 살아나 당구시장에도 훈풍이 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황국성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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