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3.12.09 07:35:27
샤름엘세이크3쿠션월드컵 8강전 종료 김준태 50:22(23이닝) 바오 프엉빈 호프만은 대혼전 끝 멕스에 50:49 승 야스퍼스 50:41, 키라즈 50:30 부락
샤름엘셰이크3쿠션월드컵에서 김준태가 ‘세계챔피언’ 바오프엉빈을 물리치고 4강에 올라 글렌 호프만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또다른 4강전에선 야스퍼스와 톨가한 키라즈(튀르키예)가 만난다.
김준태(세계13위, 경북체육회)는 8일 밤 이집트 샤름엘셰이크 파크리젠시리조트에서 열린 ‘2023 샤름엘셰이크 3쿠션월드컵’ 8강전에서 세계3쿠션선수권 우승자인 바오프엉빈(베트남)을 50:22(23이닝)로 제압했다.
김준태는 라스베가스 대회(2월), 호치민 대회(5월)에 이어 올해 3쿠션월드컵에서 세 번째 4강 무대를 밟게 됐다. 김준태는 라스베가스 대회 4강에선 김행직에게 37:50(29이닝), 호치민 대회 4강에선 브롬달에게 31:50(29이닝)로 패해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또한 딕 야스퍼스는 마틴 혼을 50:41(34이닝), 글렌 호프만은 에디 멕스를 50:49(35이닝), 키라즈는 부락 하스하스를 50:30(23이닝)으로 제압했다.
9일 4강전은 김준태-호프만(오후 5시) 야스퍼스-키라즈(오후 7시30분) 경기로 치러지며, 밤 11시에 결승전이 열린다.
김준태는 바오프엉빈과의 4강전에서 비교적 수월하게 승리했다. 바오는 경기 내내 실수가 잦았고, 최장타가 5점에 불과할 정도로 빈공에 시달렸다. 특히 대부분의 공격이 0~1점짜리였다.
반면 김준태는 11이닝 공격에서 하이런11점으로 22:11 더블스코어를 만든 뒤 경기 끝날 때까지 주도권을 잡았다. 16이닝까지 32:14로 앞선 김준태는 이후 7이닝(17~23이닝)연속 득점으로 18점을 추가, 50:22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PBA서 세 시즌 활동하다 세계캐롬연맹(UMB)으로 복귀한 글렌 호프만(140위, 네덜란드)은 지난 10월 서울3쿠션월드컵 우승자 에디 멕스(6위, 벨기에)를 50:49(35이닝) 1점 차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호프만과 멕스는 경기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접전이었다. (8이닝 13:13, 18이닝 호프만 32:30 멕스, 28이닝 45:46)
29이닝부터 35이닝이 하이라이트였다. 29이닝에 멕스 2득점, 호프만 1득점으로 48(멕스):46이 됐는데 두 선수는 승리까지 남은 2점, 4점을 쉽게 해결하지 못했다. 긴장으로 어깨가 굳은 탓인지 어렵지 않은 배치에서도 실수했다. 멕스는 48점 이후 5이닝 연속 공타, 호프만은 46점 이후 4이닝 연속 공타를 기록했다. 결국 호프만이 34~35이닝에 2득점씩 하며 경기를 끝냈다. 마지막 50점째도 키스에 따른 행운의 득점이었다.
야스퍼스는 마틴 혼과의 경기에서 12이닝까지 19:19 동점을 이뤘다가 13이닝의 장타(6점)로 25:19로 앞서가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이후 꾸준히 리드를 유지하다 34이닝째에 나머지 1점을 추가하며 경기를 끝냈다.
톨가한 키라즈(30위)는 같은 튀르키예 출신 부락 하스하스(76위)를 상대로 하이런16점을 앞세워 20점차(50:30) 완승을 거두고 4강으로 향했다.
한편 앞서 열린 16강전에서는 김준태가 제레미 뷰리를 50:37(37이닝)로 꺾고 한국선수로는 유일하게 8강에 올랐다. 반면 조명우는 마틴혼에 20:50(19이닝), 김행직은 야스퍼스에 25:50(15이닝), 서창훈은 키라즈에 42:50(26이닝)으로 패해 대회를 마감했다. [황국성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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