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3.05.20 13:42:51
전 당구연맹 생체위원장, 대구대전캐롬聯 임원 등 참여 업체에서 후원금및 용품 유치, 동호인대회 개최 지원 “동호인 부정핸디 척결에도 앞장, 연1~2회 전국대회 개최”
전 대한당구연맹 생활체육위원장과 대전 대구캐롬연합회, 주요 지역 당구연맹 임원들이 주축이 된 동호인당구대회 후원단체가 출범했다.
동호인당구대회가 가장 활발한 대구·대전 등 당구대회 베테랑 운영자들이 최근 동호인당구대회를 후원할 전국당구동호인연합회(이하 당구동호인연합회)를 발족했다.
당구동호인연합회 운영진은 총 8명으로 이찬휴 운영장(전 대한당구연맹 생활체육위원장)를 비롯 모두 동호인대회 운영에 잔뼈가 굵은 인물들이다.
특히 7명의 운영진은 모두 현 캐롬연합회(대전·대구) 및 지역 당구연맹(충북·세종·광주) 임원들이다. 동호인당구가 활발한 대구와 대전, 그 못잖은 충북과 광주와 세종까지 5개 지역 연합회·연맹 주축 인물들이다.
연합회 활동은 곧 오픈하는 네이버 카페(전국당구동호인연합회)를 중심으로 이뤄지게 된다. 연합회 측은 제주·전남·부산·울산·강원 지역 동호인대회 운영자들과도 접촉 중이라고 밝혔다.
연합회의 목적은 지역동호인대회 후원이다. 즉 업체로부터 운영비·용품 등을 유치해 지역동호인대회에 전달하는, 후원사-지역대회 간 중간다리 역할을 하겠다는 것. 이를 통해 후원사도 널리 알리는 ‘윈윈’ 모델을 지향한다.
당구동호인연합회측은 주요 당구커뮤니티에서의 ‘전국규모 동호인대회’ 게시글 조회수가 대회 임박 시 최대 5만회까지 치솟을 정도로 동호인들의 관심이 높다고 한다. 따라서 연합회 카페와 SNS를 통해 대회정보를 노출하면 후원사 홍보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통해 당구대회와 후원사 간 상생 모델도 만들 수 있다는 포석이다.
연합회는 오는 21일 열리는 충북연맹회장배 동호인대회부터 후원에 나서게 된다. 즉, 휴브리스 등 당구업체로부터 받은 라사지·팁·그립·초크 등 당구용품을 연합회 이름으로 지원한다.
‘동호인대회 핸디 시스템 정립’도 동호인연합회 주요 사업 중 하나다. 동호인대회마다 기승을 부리는 ‘부정핸디 논란’과 관련, ‘동호인별 클럽핸디’ 등을 지역별 대회 운영진에 전달, ‘클럽핸디’와 ‘대회핸디’를 대조함으로써 ‘부정핸디자’가 애초에 대회에 나오지못하도록 할 계획이다.
현재 동호인연합회에는 동호인 1만명 분의 ‘클럽경기 기록’이 확보돼 있으며, 추후에도 지역 캐롬연합회 등을 루트로 해당 기록들이 연합회에 전달된다.
동호인연합회는 연간 1~2회씩, 참가선수 2000명 규모 전국동호인대회도 개초할 계획이다.
이찬휴 운영장은 “연합회에 소속된 5개 광역 시도서는 해마나 최대 4~5개씩 1000명 이상 참가하는 동호인대회를 열고 있으나, 상금지급도 빠듯한 대회가 허다하다. 연합회를 발족한 이유가 바로 이러한 현실을 좋게 바꾸기 위한 것이다”며 나아가 “포켓볼대회도 후원, 90년대 이후 사그라 든 포켓볼 활성화 불씨를 지피는 데 보탬이 되고싶다”고 밝혔다. [이상연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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