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GS그룹 해커톤 대회가 2024년 7월3일부터 4일까지 이틀간 일정으로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했다.
GS그룹이 디지털 전환 시대에 발맞춰 '사람 중심'의 인재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을 현장에 도입하는 한편, 유연한 조직문화를 바탕으로 직무 중심의 교육 체계를 정비하며 구성원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52g' 활동이다. 허태수 회장이 취임한 직후 출범한 이 프로그램은 전 계열사 직원이 자발적으로 디지털 혁신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AI 기반 해커톤을 통해 실제 업무에 적용하는 과정을 거친다. 단순한 실험에 그치지 않고, 우수 사례는 실제 사업화까지 연결된다. 2020년 108명이던 참여 인원이 2024년 3373명까지 확대되며 5년간 누적 7600여 명이 현장에서 디지털 혁신을 이끌었다.
계열사별로도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이 정착되고 있다. GS칼텍스는 문제 해결과 의사소통 등 공통 역량과 부서별 전문역량을 분리해 교육하며, 온디맨드 학습 환경을 통해 임직원 누구나 필요한 직무교육을 자유롭게 수강할 수 있다. GS리테일은 모바일 기반 자기주도 학습 플랫폼과 실전 중심 해커톤을 통해 교육 효과를 정량화하고, 교육 결과를 부서 배치에 반영하는 등 실질적 인재 육성 체계를 구축했다.
조직문화 측면에서는 수평적이고 창의적인 업무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GS건설은 전 직원 반바지 착용을 허용하고, 파티션을 없앤 자유로운 좌석 배치, 호칭 단일화를 통해 수평적 조직문화를 강화했다. DX 기반 스마트워크 환경 구축과 유연근무제 확대도 병행하며 일과 삶의 균형을 지원하고 있다.
호텔업을 담당하는 GS파르나스는 글로벌 인재 양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해외 체인 호텔 연수와 글로벌 익스체인지 프로그램을 통해 서비스 전문성을 높이고, 산학협력 기반 교육과 기업 탐방도 정기적으로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