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중소기업의 우수 기술 제품 판로 확대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구매상담회를 개최해 중소기업의 우수 제품을 소개하고, 맞춤형 상담을 제공해 공공기관의 기술 수요와 중소기업 간 연계를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15일 aT는 "18일 '중소기업기술마켓 ICT협의체 구매상담회'를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정보통신기술(ICT) 등 일반 기술 분야에서 중소기업의 공공조달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공기관의 기술 수요에 따라 중소기업이 제품을 소개하고, 기관별 맞춤형 상담을 통해 현장에서 즉각적인 피드백을 받을 수 있도록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중소기업기술마켓'의 ICT협의체 소속 12개 공공기관이 행사를 공동으로 주최한다. '중소기업기술마켓'은 기획재정부가 운영하는 온라인 플랫폼으로, 공공기관이 중소기업의 우수 기술과 제품을 직접 검토·등록해 조달 시장 진입을 지원하는 체계다. aT는 지난해부터 ICT협의체에 신규로 참여했고, 농축산식품 및 푸드테크 분야의 유망 기술 발굴을 위해 내부 전담 조직을 신설하는 등 참여 기반을 구축해왔다.
aT는 2024년 한 해 동안 식품소재, 포장, 기능성 기술 등 다양한 농식품 분야의 중소기업 제품 21건을 공공기관과 연계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 중에는 대추 진액을 활용한 접착 기술 등 농업과 기술이 융합된 제품도 포함돼 있다.
또한 aT는 기술 연계 이후에도 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사업 수요에 맞춘 자금 지원, 국내외 식품박람회 참가 지원, 인턴십을 통한 인력 확보 등 다각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안정적 경영 환경 조성을 지원하고 있다.
홍문표 aT 사장은 "중소기업기술마켓을 통해 농수산식품 분야의 혁신 기술과 우수 제품이 공공조달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며 "공사의 유통 인프라스트럭처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aT는 △공공기관 동반성장평가 4년 연속 최우수 등급 달성 △6년 연속 지역사회공헌 인정기관 △2년 연속 농어촌 ESG(환경·책임·투명경영) 실천 인정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다양한 대외 평가에서 ESG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특히 이는 중소기업과의 상생 노력을 인정받은 결과로, 불공정 거래 차단과 중소기업의 국내외 판로 확대 등 지속적인 협력 활동이 주요 요인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