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5.16 15:41:57
무면허 렌터카를 몰다 60대 남성을 숨지게 한 10대들이 병원에서 촬영한 사진이 퍼지면서 논란이다.
해당 교통사고는 지난 11일 충남 아산시 탕정면의 왕복 6차선 도로에서 발생했다. 무면허 상태로 렌터카를 몰던 10대 운전자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았다. 이 차량은 맞은 편에서 오던 택시와 부딪혔고, 택시를 몰던 60대 운전자가 사망했다.
당시 가해 차량에는 10대 3명이 탑승 중이었다. 이들은 모두 병원으로 옮겨졌다. 하지만 가해자들이 병원 생활 중 사진과 영상을 올리면서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숨진 택시 기사의 딸 A씨가 이를 보고 자신의 SNS에 가해자들의 모습을 직접 공개한 것이다.
A씨는 “무면허로 사람 사망케 하고 반성 기미도 없이 병원에서 틱톡 찍고 나사가 제대로 빠졌구나”라며 분노했다. A씨가 공유한 장면에서는 복대를 찬 인물이 다른 이들과 함께 춤을 추고 있다.
A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공론화가 되어 많은 사람들이 알고 (가해자들이) 강력하게 처벌을 받아야 됩니다”, “착한 우리 아빠 편히 쉴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라고 덧붙였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천인공노할 노릇이다”, “청소년 보호법이 어른 다치게 하는 데 쓰이면 어떡하냐”, “미성년자도 성인처럼 처벌하자” 등의 반응을 보였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