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5.12 09:40:36
가수 조장혁이 정당 사상 전례 없는 대선 후보 교체에 나섰던 국민의힘 지도부를 비판했다.
조장혁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힘은 오늘로서 민주당을 비난할 자격이 없어졌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평생 정치를 해온 원로들이 대선 후보 통합하나 민주적으로 이끌어내지 못하고 새벽에 날치기 후보 바꾸기 했다는 것”이라고 강한 실망감을 드러내며 “노욕에 가득차 싸우는 모습들, 저도 부끄러운데 어르신들은 이 나라 젊은이들에게 부끄럽지 않느냐. 매우 슬픈 날”이라고 통탄했다.
앞서 국민의힘 지도부는 김문수 후보의 대선 후보 자격을 박탈하고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내세우려 했지만 10일 치러진 전(全) 당원 투표에서 후보 교체 안건이 부결됐다. 결국 국민의힘 대선 후보 강제 교체 시도가 무산되면서 김문수 대선 후보가 11일 당의 공식 대선 후보로 확정됐다.
조장혁은 ‘중독된 사랑’ ‘이별보다 아픈 하루’ ‘러브’(Love) ‘체인지’(Change) 등 여러 히트곡을 보유한 실력파 보컬리스트로 현재는 오산대학교 보컬K팝콘텐츠학과 교수를 겸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 때 코로나 19 대응에 불만을 토로하는 글을 올린 바 있으며, 2022년 대선에서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공개 지지하는 등 친보수 성향을 드러내왔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선고를 앞두고는 SNS에 “헌재(헌법재판소)에서 탄핵 기각되면 탄핵 발의한 국회의원 사퇴해야 하는 규정 있어야”라는 글을 게재하는 등 정치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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