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황금연휴를 맞아 서울 시내 곳곳이 '어린이들의 놀이터'로 변신한다. 서울 자치구들은 일제히 어린이날을 앞두고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동심 사로잡기에 나선다.
마술쇼·퍼레이드·서커스 등 볼거리는 물론, 어린이 동요제·바이킹·페이스페인팅 등 다양한 체험 행사도 마련됐다. 자치구 어린이날 행사는 연휴 첫날인 3일 토요일에 집중됐다.
서울 성북구는 3일 '어린이 친구 성북 페스티벌'을 열고 어린이들이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놀이와 체험 행사를 마련했다.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이번 페스티벌은 성북구청 앞 바람마당에서 열린다. 온 가족이 같이 즐길 수 있도록 어린이 동요제 본선, 청소년 동아리 공연도 준비됐다.
구로구도 같은 날 고척근린공원에서 '제103회 어린이날 종합행사'를 개최한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시작되는 이번 행사는 댄스동아리, 치어리딩 등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태권도 시범공연, 마술쇼 등의 기념 행사가 진행된다.
여기에 줄넘기, 제기차기, 가족 골든벨 등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미아 방지 지문 등록, 순찰차 타기, 열쇠고리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행사도 열린다. 장인홍 구로구청장은 "다양한 체험 활동과 대회를 준비했다"며 "즐겁고 소중한 추억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북구는 3일 북서울꿈의숲에서 '제2회 강북구 어린이날 대축제'를 연다. 이날 축제에는 어린이들과 성신여대 치어리딩팀, 다양한 캐릭터 등이 참여하는 개막 행진이 열린다. 어린이 바이킹, 꼬마기차 등 놀이기구 5종과 에어바운스가 마련됐고, 청운답원 잔디광장에서는 가상현실(VR)을 활용한 직업 체험 등 체험 부스가 운영된다.
동작구에서는 노량진 축구장에서 '상상이 현실이 되는 2025 동작 어린이 대축제'가 3일 열린다. 동작구는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하고 가족 간 화합과 소통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약 3000명의 어린이와 가족이 참여하는 이번 행사에는 슈퍼스타K 출신 가수 그렉이 참여한다. 그렉은 '부모 힐링 콘서트' 공연뿐만 아니라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을 통해 어린이의 권리와 존엄성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진다.
송파구 석촌호수에서는 3일 '송파 어린이 페스타'가 개최된다. 이날 페스타에서는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다양한 공연과 함께 이들이 직접 그린 그림과 사진을 전시하는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석촌호수 수변 무대에서는 인형극, 버블쇼, 서커스 등 다양한 무대가 펼쳐지고, 이외에 페이스페인팅, 캐리커처 등 체험 행사도 준비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