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4.24 09:37:45
‘컨츄리 꼬꼬’ 출신 방송인 신정환이 폭로한 연예계 성상납에 대해 경찰 수사를 촉구하는 민원을 제기했다는 내용의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왔다.
A씨는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연예인 성상납 폭로 방송에 대한 성매매처벌법 수사 촉구’ 제목의 민원을 접수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유튜브 채널 ‘논논논’에서 방송된 영상에서 연예인 성상납 정황이 구체적으로 폭로돼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진정서를 제출했고, 현재 여성안전과에서 관련 내용을 검토중”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이는 단순한 개인 발언이 아니라 연예계에서 은폐돼 온 성접대 관행의 한 단면을 드러낸 매우 중대한 사안”이라며 “해당 영상이 연령 제한없이 유튜브로 무제한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청소년에게 유해하게 작용할 수 있어 심각히 우려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번 사건이 단순한 연예계 뒷담화로 치부돼서는 안 되며 공익적 차원의 철저한 수사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신정환은 ‘논논논’에 출연해 “연예인들이 생각보다 약하다”면서 “아무리 인기가 있어도 (소속사) 대표 같은 사람이 와서 ‘너 시간 한번 빼. 회사도 커질 수 있고 너도 커질 수 있어’라고 하고 (혹할 만한 사람 이름을) 이야기하면 식사 한번 안 하겠느냐”고 연예계 성상납 문제를 언급했다.
신정환은 “아는 형들이 옆에서 얘기하는 걸 차 마시다가 우연히 같이 들었는데 아는 후배들 얘기가 나오더라”면서 “사업하는 선배들이 내가 옆에 있다는 걸 의식도 안 하고 본인들끼리 얘기하는데 ‘나 어제 누구 만났잖아’ 하면서 (스폰서) 금액까지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가 잘못 들었나 싶었는데 500만원, 1000만원 (금액을 이야기했다)”이라며 “세 명이 동시에 한 명의 이름을 얘기했다. 서로 다 알고 있더라. 너무 충격받았다”고 밝혔다.
강병규가 “누구냐”고 묻자 신정환은 “이건 제작진한테도 얘기 못 한다. 진짜 (해당 연예인이) 돈 받고 사업 하는 사람들이랑 만나서 골프치고 밥 먹고 술 먹고 그렇게까지 하니까. (실명을) 얘기하기가 그렇다”고 말했다.
강병규는 “명단하고 가격표까지 정확하게 지라시가 돈 적이 몇 차례 있었다”면서 연예계 스폰서가 실재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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