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4.11 10:49:18
주말 전국서 천둥·번개, 비·눈 바람도 강해 체감온도 더 낮아
완연한 봄 날씨를 보였던 주중과 달리 이번 주말에는 비 또는 눈이 내리고 평년보다 기온이 낮아져 쌀쌀하겠다.
11일 기상청에 따르면 토요일인 12일 오전에 제주도에 비가 시작돼 오후부터 밤 사이 전국에 비가 내리겠고, 경기 동부, 강원도, 충북, 경상권은 일요일인 13일 이른 새벽까지 이어지겠다. 비가 내리는 지역은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가 칠 수 있어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또 13일 아침부터 밤 사이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 충북 북부에도 비 또는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
12~13일 이틀간 예상 강수량은 △서울, 인천, 경기, 강원 내륙·산지, 충북, 대전, 세종, 충남, 전북, 대구, 경북 5~20㎜ △광주, 전남, 부산, 울산, 경남 5~30㎜ △전남 남해안·동부내륙, 경남 서부남해안·남서내륙 10~50㎜ △제주도 20~60㎜(많은 곳 산지 80㎜ 이상) 등이다. 13일 강원 산지에는 1~5㎝, 내륙에는 1㎝ 내외의 눈이 쌓이겠다.
기상청은 “비 또는 눈이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어 차량 운행 시 안전거리를 충분히 확보하고 감속 운행하는 등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12일까지 기온은 평년보다 2~7도가량 높지만, 13일은 평년보다 2~8도가량 낮아 아침부터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바람도 강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쌀쌀하겠다.
12일 아침 최저기온은 5~13도, 낮 최고기온은 15~22도, 13일 아침 최저기온은 2~9도, 낮 최고기온은 11~17도로 예보됐다.
12일 오후부터는 수도권, 충남권, 전라권, 제주도에, 밤부터 강원도와 충북, 경상권에 바람이 순간풍속 초속 20m 이상(산지 25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특히 오후부터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짧은 시간에 바람 방향이 급격하게 바뀌면서 돌풍이 부는 곳이 많아 항해 및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주말 대부분 해상에서도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
한편 건조특보가 발효된 대전과 충북(청주, 영동), 경북권 내륙을 중심으로 대기가 매우 건조하고, 그 밖의 지역도 건조한 상태다. 바람도 약간 강하게 불어 산불 등 화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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