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4.30 16:48:38
국내 최대 디벨로퍼(부동산 개발회사) 엠디엠그룹을 이끄는 문주현 회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와 30일 회동했다. 트럼프 주니어는 트럼프그룹에서 대규모 부동산 개발에 참여하며 핵심적 역할을 맡고 있다.
이날 개발업계에 따르면 문 회장은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 30여분 간 대화를 나눴다. 문 회장과 트럼프 주니어의 만남은 보안 구역에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두그룹은 미국과 한국에서 부동산 개발에 대해 적극 협력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엠디엠 관계자는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 등 다양한 사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면담은 한국과 미국을 대표하는 두 디벨로퍼의 만남으로 주목받고 있다. 트럼프 주니어는 펜실베이니아대 와튼 스쿨에서 경제학을 공부한 후 트럼프그룹에 합류해 부동산, 호텔, 골프 사업 전반을 총괄하고 있다. 인도의 트럼프타워, 캐나다 밴쿠버 호텔 등을 개발했다.
문 회장은 한국의 1세대 부동산 디벨로퍼로서 부동산개발, 신탁, 리츠, 캐피탈 등으로 이뤄진 부동산개발그룹 엠디엠그룹을 이끌고 있다. 2021년 디벨로퍼 최초로 공정거래위원회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됐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