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6.04 16:23:53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은 4일 “당선한 이재명 대통령께 축하를 드린다. 낙선한 김문수 후보 등껜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 고문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번 대선을 두고 “IMF 외환위기 속에 치러진 1997년 대선(김대중 대통령 당선) 이후 28년 만의 최고 투표율이었다”며 “그것은 이번 대선의 쟁점이 국민과 국가에 그만큼 중대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 쟁점은 비상계엄 청산이냐, 독재정권 저지냐였다”며 “저는 일찍부터 입법권, 행정권, 사법권이 모두 한 사람에게 장악되는 ‘괴물독재’ 출현을 경고했다. 그것은 불안한 시대를 향한 저 나름의 양심선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부디 저의 경고가 기우로 끝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 고문은 “내일(5일)로 예정된 국회 본회의가 너무도 일찍 시험대로 등장했다. 이 대통령에게 유죄의 대법원 판단을 내리게 했던 선거법 허위사실공표죄를 변경할지, 이 대통령에 대한 모든 재판을 연기하도록 소송법을 고칠지가 그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화영 전 경기도 부지사의 대북송금 혐의에 대한 대법원 판결도 사법권 독립과 법치주의 유지 여부에 대한 시금석이 될 것”이라며 “부디 대한민국이 더 이상의 시험에 들지 말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함께 국정을 이끌었던 이 고문은 지난달 27일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지지 선언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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