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5.01 14:19:54
“뒷불 감시 체제로 전환”
진화됐다 재발화한 대구 함지산 산불이 진화 완료됐다.
산림청은 “1일 아침 8시 기준 함지산 산불 주요 불길을 진화했고, 열화상 카메라상 확인되는 화선이 모두 사라졌다”며 “뒷불 감시 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산림청 관계자는 “ 헬기 34대를 투입하고 특수진화대 등을 배치해 잔불 정리를 빠르게 끝낼 방침”이라며 “이날 오후 3시부터 5~10㎜ 강우가 예보돼 잔불을 모두 정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산불 재발화로 함지산 인근 주민 265명은 팔달초 동변중 연경초 북부초 등 4곳에 분산 대피했고, 상당수가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다. 요양병원 환자와 종사자 등 120여명은 안전한 지역 의료기관으로 이송됐다.
앞서 지난달 28일 오후 2시 1분쯤 발화한 함지산 불은 산불 영향구역 260㏊(헥타르)를 태우고 23시간 만인 지난달 29일 오후 1시 진화됐다. 하지만 이후 6시간여 만인 지난달 29일 오후 7시 31분쯤 함지산 내 백련사 방면 7부 능선에서 부분 재발화했다. 이로 인해 산불 영향구역은 최초 주불 진화 선언 때 보다 50㏊ 늘어난 310㏊로 집계됐다.
소방청은 지난 30일 오후 5시 47분께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하고, 고성능 산불진화차량 등 소방장비와 소방관 등을 투입해 진화 작업에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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