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4.29 14:41:17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사표를 던진 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 후보(가나다순) 4명 중 김문수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2차 경선에서 생존, 3차 경선을 치르게 됐다. 이들 ‘최후의 2인’ 중 승자 1명은 내달 3일 전당대회에서 가려질 예정이다.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대선 후보자 선출을 위한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를 진행, 이같은 경선 결과를 공개했다. 3차 경선에 진출한 후보 2명은 오는 30일 양자 토론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국민의힘은 조기 대선에 당의 후보로 나설 이를 뽑고자 지난 14일부터 경선 레이스를 진행해왔다. 1차 경선은 100% 일반 국민 여론조사 방식으로 이달 21일부터 22일까지 이뤄졌다. 여기서 생존한 4명의 후보는 지난 일주일간 치열하게 경쟁했다.
2차 경선은 지난 27~28일 모바일과 ARS를 통한 일반 국민 여론조사와 당원 투표 방식으로 치러졌다.
당원 선거인단의 최종 투표율은 50.93%(76만5773명중 39만4명 투표)로 집계됐다. 모바일 투표에는 32만2648명이, ARS 투표에는 6만7356명이 각각 참여했다. 국민 여론조사는 5개 기관에서 6000명(역선택 방지 적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후보들의 순위와 득표율은 이날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결선에 진출한 김 후보와 한 후보 중에 누가 앞섰는지도 알 수 없다. 안 후보와 홍 후보는 2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
2차 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왔다면 당의 대선 후보로 확정되지만, 그렇지 않아 3차 경선이 치러지게 됐다. 3차 경선에 진출한 후보 2명 중 최종 승자는 내달 1∼2일 선거인단 투표(50%)·국민 여론조사(50%)를 거쳐 3일 오후 전당대회에서 확정된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소추에 반대했던 김 후보와 찬성했던 한 후보가 2파전을 치르게 되면서 경선 막바지 ‘반탄파’와 ‘찬탄파’ 간 세 결집이 강하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3차례에 걸친 경선을 통과해 국민의힘 최종 후보로 선출되더라도 출마설이 제기되고 있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의 단일화 여부가 막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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