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4.25 09:46:50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는 경선 경쟁자인 한동훈 후보를 겨냥해 “참 못된 사람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고 공개 비판했다.
홍 후보는 25일 오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어제(24일) 김문수 후보와 토론하면서 한 후보가 김 후보를 전과 6범이라고 비아냥대는 것을 봤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먼저 “참 팔자도 기구하다. 탄핵 대선을 두 번이나 치루는 팔자”라며 “박근혜 탄핵 대선 때 최악의 조건 하에서 치뤘고, 이번에는 윤석열 탄핵 대선으로 최악의 조건 하에 또 치르게 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공교롭게도 오늘은 그 두 번의 탄핵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한 후보와 막장 토론을 한다”며 “(김 후보의) 노동운동, 민주화운동 전과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의 파렴치 전과와는 엄연히 다른데 그걸 두고 비아냥대는 것은 금도를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깐족거림과 얄팍한 말재주로는 세상을 경영할 수 없다”며 “아직도 거기에 속에 넘어가는 사람들이 있다는 건 유감”이라고 덧붙였다.
홍 후보와 한 후보는 이날 오후 4시부터 국민의힘 대선 경선 1대1 맞수 토론을 벌인다. 두 후보가 서로를 상대로 지목해 3시간 동안 토론이 진행된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등을 놓고 격돌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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